중부발전, 美 텍사스 태양광 2억 달러 재원 조달
상태바
중부발전, 美 텍사스 태양광 2억 달러 재원 조달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6.07 2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전사태 이후 첫 계약…재생E 사업 역량 확인
국내 전력그룹사 중 텍사스 전력시장 최초 진입
미국 텍사스 엘라라 태양광 발전소.
미국 텍사스 엘라라 태양광 발전소.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국내 전력그룹사 가운데 최초로 미국 텍사스 전력시장에 진입했다.

7일 중부발전은 130MW 규모의 미국 엘라라 태양광 사업에 필요한 재원 2억 달러(한화 약 2300억원)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에 건설되는 엘라라 태양광 프로젝트는 올해 12월에 준공돼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한다. 국토건설부가 조성하고 한화자산운용이 운영하는 PIS펀드가 재무적투자자(Financial Investor), 모건스탠리가 세무적투자자(Tax Equity Investor), MMA Energy Capital이 대주단(Lender)으로 참여했다.

이번 재원조달은 지난 2월 이상 한파로 인해 텍사스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이후 첫 번째로 체결된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부발전은 2011년 미국 볼더 태양광을 시작으로 10년간 미국에서 쌓아온 신재생 사업개발, 건설 및 운영 경험을 살려 5개월간의 끈질긴 협상을 이어온 끝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지법인 ‘KOMIPO Energy Solution America’를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의 전초기지로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7개의 자산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 62MWh 일렉트론 ESS 사업과 128MW 네바다주 볼더 3단계 태양광(ESS 232MWh) 사업을 운영 중이며, 160MW 텍사스주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90MW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 사업과 254MW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 사업을 운영·건설 중이고 이달 스웨덴에서 74MW 구바버겟 풍력 프로젝트도 출자가 예정돼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미국 텍사스 태양광의 성공적인 재원조달이라는 또 하나의 큰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지난달 열린 P4G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서울선언문에 부응해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를 통한 에너지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엘라라 태양광 발전소 변전 시설.
엘라라 태양광 발전소 변전 시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