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달성 핵심 ‘CCUS’ 국산화, SK E&S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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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달성 핵심 ‘CCUS’ 국산화, SK E&S가 한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6.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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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연·씨이텍과 업무협약…LNG 발전·수소 생산 접목
(왼쪽부터) 김종남 에너지기술연구원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이광순 씨이텍 대표이사가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고도화 및 실증·상용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남 에너지기술연구원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이광순 씨이텍 대표이사가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고도화 및 실증·상용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E&S가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연구개발을 본격화한다. 이산화탄소 포집은 한국의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은 물론 전 지구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16일 SK E&S는 에너지기술연구원, 씨이텍과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고도화 및 실증·상용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 E&S는 대규모 수소 생산과 LNG 발전에 최적화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개발 및 실증·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효율적 연구개발 수행을 위해 향후 에기연, 씨이텍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포함한 에너지 관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고 이미 관련 특허를 보유한 씨이텍은 국내 최고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

재생에너지의 가동률이 떨어질 때 전력계통에 바로 편입해 전기를 생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LNG 발전은 다른 화석연료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지만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LNG 발전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CCS(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영구 또는 반영구적으로 격리·저장) 및 CCUS(이산화탄소를 포집, 고체 탄산염, 에틸렌 생산 등 산업적인 용도로 직접 이용 또는 고부가 가치제품으로 전환해 활용하거나 영구 또는 반영구적으로 격리·저장) 기술과 결합한다면 LNG 발전의 친환경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LNG 개질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제거도 가능한 만큼 미래 수소 생태계의 친환경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CCS는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저장 용량 연간 4000만t 규모의 28개 프로젝트가 상업 운전 중인 검증된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석탄화력 발전을 중심으로 실증 단계까지 진행됐으나 아직 상용화 되지는 않았다.

SK E&S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이산화탄소 대량 포집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습식 방식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습식 포집은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액체 화학물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SK E&S는 LNG 발전과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에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CCUS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 에너지 분야의 탄소중립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남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CCUS, 특히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의 경제성 확보가 핵심”이라며 “이번 협약이 LNG 발전과 수소생산에 최적화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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