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평…한수원·에너지公·남동발전·동서발전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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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평…한수원·에너지公·남동발전·동서발전 ‘A’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6.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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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남부발전·서부발전 B…한전기술·원자력환경公↑
전력거래소 전년도와 같은 D로 고전 면치 못해
가스公 C→D로 떨어져…채희봉 사장 경고 조치
한수원 본사.
한수원 본사.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두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분야 기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전·한수원·화력발전사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탄소중립에 적극 동참한 노력을 인정받아 A~B 등급을 유지하며 웃은 반면 가스·석유공사는 D등급으로 울상을 지었다.

기관별 경영실적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S(탁월)등급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한수원과 남동발전, 동서발전, 에너지공단, 광해관리공단 등 5곳이 A(우수)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시장형 공기업으로서 정부 경영평가를 받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A등급의 영예를 안은 한수원은 올해도 같은 자리를 지켰다. 남동발전 역시 전년과 같은 A등급을 받았다. 4년 연속 A등급 달성의 기염을 토한 에너지공단은 국정업무 수행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우수기관의 이미지를 굳건히 했다. 동서발전은 전년 B(양호)등급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B등급에는 한전과 남부·서부발전, 한전KDN,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원자력환경공단, 지역난방공사, 가스기술공사 등 9곳이 포진했다. 전년도 C(보통)등급을 기록했던 한전기술과 원자력환경공단이 한 단계 상승했고 나머지 7개 기관은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중부발전과 광물자원공사, 석탄공사, 석유관리원,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6개 기관은 C등급에 랭크됐다. 여기에선 석탄공사의 약진이 눈에 띈다. 2018년 E(아주미흡)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9년 D(미흡)등급, 2020년 C등급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전기안전공사는 전년도 B등급에서 한 단계 떨어졌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가스안전공사는 나란히 전년도 C등급에서 한 계단 내려앉으며 D등급을 기록해 체면을 구겼다. 전력거래소는 전년과 똑같이 D등급을 받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기재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는 미흡 이하(D·E) 기관 중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에게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경고 처분을 내린다는 후속조치에 따른 것이다.

기재부는 이번 평가에서 윤리경영, 일자리 창출, 균등한 기회와 사회통합, 안전・환경, 상생협력・지역발전 등 사회적 가치 중심의 평가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의 정책적 대응 노력과 성과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는 등 평가에 적극 반영했다. 여기에 기관별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의 추진 노력과 성과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했다.

기재부는 D·E등급 이하를 받은 기관은 내년도 경상경비를 0.5~1% 삭감할 계획이다. C등급 이상인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평가 및 감사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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