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탄소중립 견인”…630MW급 신세종복합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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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탄소중립 견인”…630MW급 신세종복합 ‘첫 삽’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7.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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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6800억원 투입해 2024년 2월 준공 예정
6만 8천세대 사용 가능한 340Gcal 열에너지 공급
신세종복합발전소 조감도.
신세종복합발전소 조감도.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의 에너지자립과 탄소중립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세종복합발발전소 건설 사업이 첫 삽을 떴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신세종복합발전소 착공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총 6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신세종복합발전소는 세종시 연기면 일원에 들어선다. 천연가스(LNG)를 주 연료로 하는 630MW급 복합발전소와 340Gcal 용량의 열에너지를 공급 설비로 구성된다. 행복도시 35만 시민에게 전력과 6만 8000여 가구에 난방열 및 온수를 공급할 있는 규모다. 한국지역난방기술이 설계기술 용역을, GE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기자재 공급을 맡았으며, 시공은 한진중공업이 담당한다.

이번 사업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된 LNG 복합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다.

남부발전은 환경영향평가, 건축허가 및 공사계획인가 등 발전소 건설을 위한 제반 행정절차를 거쳐 착공 준비를 마무리하고 주민수용성 문제 등으로 사업 중단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환경설비 보강과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쳤다.

질소산화물 배출은 법적 규제치의 3분의 1까지 낮추고 기동 초기 발생하는 미연탄화 수소 배출 저감을 위한 산화촉매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또 향후 인근지역에 조성되는 첨단산업지구와 신도시 주거지역에 특화된 디자인을 반영하고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아름다운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발전소 경관을 설계했다.

주민 수용성 확보에도 힘썼다. 상대적으로 정보습득에 취약한 주변 농촌지역 주민을 위해 ‘찾아가는 사업설명회’를 시행하고 코로나19에 대응해 ‘야외 설명회’와 ‘온라인 설명회’를 병행하며, 주민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지자체와 협업해 발전소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 및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맞춤형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상생 문화 조성에도 앞장섰다.

남부발전은 신세종복합발전소 건설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 안면·홍채인식 기술을 활용해 근로자 출입관리를 자동화하고 위치추적 태그(Tag),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VR) 안전체험관을 운영하고 작업 전 회의(TBM, Tool Box Meeting) 내실화를 통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신세종복합발전소를 지역과 함께 하는 국내 최고의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할 것”이라며 “행정중심지의 에너지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 탄소중립 견인의 막중한 사명 완수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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