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껴 쓰면 금리우대 및 지원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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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아껴 쓰면 금리우대 및 지원금 받는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7.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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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하나은행, 에너지 절약 유도 사업 추진
정승일 한전 사장(오른쪽)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금융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오른쪽)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금융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이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과 손잡고 대국민 에너지 절약 유도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전기를 아껴 쓰는 국민에게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절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8일 한전은 하나은행과 이러한 내용의 ‘금융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금융플랫폼을 활용한 에너지기업·금융기관 간 저탄소 사회 전환 첫 협업사례다. 그동안 전기소비자의 에너지 절약 유도를 위해 공공기관, 시민단체 및 지자체 등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온 한전이 하나은행과 협업해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전기사용량 데이터와 결합한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해 합리적인 전기 사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하나은행은 전기소비자가 전기 절감 목표 달성 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자사 금융플랫폼인 ‘하나원큐’를 통해 제공한다. 한전은 과거 2개년 평균 전력사용량 대비 목표 절감률을 달성한 소비자에게 절전 지원금을 준다. 이외에 양사는 대국민 에너지 절약 및 탄소중립 홍보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사용계약자 17만호가 참여해 에너지를 절약할 경우 연간 최대 약 107GWh(전남 나주시의 한 달간 전기 사용량 113GWh과 비슷한 수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나무 755만 90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온실가스 4만 9894tCO2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한전이 보유한 ‘전력 빅데이터’와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금융 인센티브’를 결합하면 국민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자발적 절전 캠페인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번 하나은행과의 협력사업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의 첫 성공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은 2018년 정점을 기록했고 배출량의 87%가 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2018년 기준 1만 1082kWh로 OECD 평균인 8165kWh 대비 36%나 많아 전기소비자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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