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에 한국 전문가 참여
상태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에 한국 전문가 참여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7.09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방류 강행 시 직·간접 검증…안전장치 확보

IAE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국제원자력기구)가 진행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검증에 우리나라 전문가가 참여한다.

9일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IAEA는 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검증을 위해 전문가팀을 구성했으며, 우리 측 전문가로 김홍석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박사)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도 겸임하고 있는 김 박사는 원자력 안전 관련 전문가로 현재 UN 방사선영향 과학위원회(UNSCEAR) 한국 측 수석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방사능 물질 분석 및 평가 분야 권위자다.

외교부 관계자는 “IAEA 국제검증단에 우리 측 전문가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강행 시 직·간접적 검증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해 주변국가의 안전과 해양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과정 없이 이뤄진 일방조치라면서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또 IAEA 등 국제사회에 일본 정부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사고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면서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국제적 검증 추진을 요청해 왔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전 세계 해양환경과 수산물 안전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IAEA, WTO 위생협정 등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우리 바다의 안전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