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오운알투텍과 냉매 재활용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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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오운알투텍과 냉매 재활용 사업 본격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7.1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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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만개 용기 잔여냉매 처리해 온실가스 감축
전국 각지에서 회수한 일회용 냉매 용기. 
전국 각지에서 회수한 일회용 냉매 용기. 

한국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냉매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

14일 남부발전은 오운알투텍과 협력해 추진한 ‘냉매 재활용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최근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냉방 장비 등에 보충 후 폐기되는 일회용 냉매 용기 안의 잔여 냉매를 회수해 재생한 뒤 재판매를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내용이다.

냉매는 냉각시킬 때 열을 전달하는 물질로 냉장고나, 가정용 에어컨, 자동차 및 각종 냉방장비 등에 사용된다. 현재 온실가스로 분류된 HFC(수소불화탄소)가 주로 쓰이고 있는데, HFC 냉매 가스는 이산화탄소 대비 1300배(HFC-134A 기준) 이상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HFC 계열 냉매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냉매 사용기기를 유지·보수하거나 냉매를 회수·처리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폐가스류 처리업체나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를 통해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100만개 이상 사용되는 일회용 냉매의 경우 사용 후 용기 내 잔여 냉매가 별도 처리 과정 없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있다. 이렇게 방출되는 냉매의 양은 한 해 200t에 달하며, 이산화탄소로 환산 시 약 26만t에 이른다.

남부발전은 이점에 주목해 2018년부터 국내 최고의 냉매 회수 및 정제 기술을 보유한 오운알투텍과 공동으로 2년간 일회용 용기 내 잔여 냉매 회수·재생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온실가스 감축방법론을 인증받았다. 이후 전국 일회용 용기 취급 업체와의 계약, 냉매 회수시설 구축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기간을 마친 뒤 올해 초 사업 등록을 신청했고 사업개발 3년여 만에 환경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양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대 연간 4만t 이상의 안정적인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와 연 12억 원 이상 수익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10만개 이상의 일회용 냉매 용기 회수를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부발전은 사용량이 증가하는 신규 냉매(HFC-410a) 추가, 감축 실적 인정량 상향, 냉매 회수처 추가 확보 등 노력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사업 규모를 연 30~50만t(CO2 기준) 이상으로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우 남부발전은 사장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온실가스 관리 사각지대까지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CCUS) 개발 등 국가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남부발전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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