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RPS 고정가격 입찰 평균가격 13만 612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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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RPS 고정가격 입찰 평균가격 13만 6128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7.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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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2050MW로 역대 최대…총 7663개소 선정

16일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올 상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사업선정 결과 평균 낙찰가격이 MWh당 13만 6128원으로 집계됐다.

에너지공단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를 가지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23개 공급의무자의 의뢰에 따라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발전사업자와 공급의무자간 장기계약을 통한 태양광 발전사업의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됐다.

이번 입찰에는 23개 RPS 공급의무자 가운데, 8곳에서 의뢰했다. 한수원이 가장 많은 500MW의 물량을, 발전공기업 5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가 각 300MW씩을 의뢰했다. 여기에 지역난방공사 30MW와 수자원공사 20MW를 더하면 총 물량은 2050MW다. 이는 2017년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많은 물량으로 지난해 하반기 1410MW보다 640MW가 늘었다.

태양광발전사업자와 공급의무자간 계약가격은 계통한계가격(SMP)과 공급인증서(REC)가격을 합산한 금액으로 하며, 발전사업자는 계통한계가격(SMP) 변동에 따라 총 수익이 변경되는 변동형 계약과 계통한계가격(SMP) 변동에 상관없이 총 수익이 고정되는 고정형 계약 중 한 가지 계약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은 상반기 입찰에서 대규모 태양광설비의 경쟁입찰 제도 참여 유도를 위해 설비용량 20MW 이상 평가구간을 별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설비 용량에 따른 구간이 기존 4개에서 △100kW 미만 △100kW 이상~500kW 미만 △500kW 이상~1MW 미만 △1MW 이상~20MW 미만 △20MW 이상 등 5개로 확대됐다. 구간별 선정 비중은 100kW 미만의 경우 총 선정 용량의 20%를, 나머지 구간은 접수 용량 결과를 토대로 경쟁률이 비슷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배분했다. 또 태양광 탄소배출량 검증인증서가 발급된 지난해 9월 16일을 기준으로 기존 시장과 신규 시장으로 각각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

입찰 결과 △100kW 미만 432MW △100~500kW 미만 639MW △500kW~1MW 미만 504MW △1~20MW 미만 274MW △20MW 이상 204MW가 선정됐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2.49대 1로 나타난 가운데, 최종 선정된 태양광발전소는 총 7663개소다.

용량별 평균 낙찰가격은 MWh당 △100kW 미만 14만 9786원 △100kW 이상 500kW 미만 13만 821원 △500kW 이상 1MW 미만 13만 2975원 △1MW 이상 20MW 미만 13만 4882원이다. 20MW 이상은 1개 발전소만 선정돼 평균 낙찰가격이 공개되지 않았다.

탄소배출량 검증제품을 사용한 발전소는 2070.8MW가 입찰에 참여해 총 400MW가 선정됐다. 용량별로는 △100kW 미만 101.6MW △100kW 이상 500kW 미만 140.1MW △500kW 이상 1MW 미만 191.0MW △1MW 이상 20MW 미만 189.4MW △20MW 이상 204MW다.

이번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는 선정배분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공급의무자와 20년간의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기한 내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 상향 및 지속적인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물량 확대를 통한 REC가격 안정화를 바탕으로 국내 태양광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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