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동해공장에 국내 최대 높이 케이블타워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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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동해공장에 국내 최대 높이 케이블타워 세운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7.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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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억원 투자해 최신 시설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
생산량 1.5배↑…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 포석
LS전선 동해시 신규 공장 조감도.
LS전선 동해시 신규 공장 조감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저케이블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LS전선(대표 명노현)이 투자 확대를 통해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선다. 생산능력을 키워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 해저케이블 사업장에 1859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인 172m 높이의 전력케이블 생산타워(VCV타워 : 수직 연속압출시스템) 등 최신 시설을 갖춘 해저케이블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제2사업장에 들어서는 신규 공장은 오는 10월 착공해 2023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증설 라인이 가동에 들어가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은 지금보다 1.5배 이상 증가한다. 또 초고층 VCV 타워 건립으로 케이블 절연 품질이 향상되고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저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지름 30cm내외의 케이블을 한 번에 수십km까지 연속으로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대형 제조 설비가 필수적이며, 설비 자체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다.

당초 LS전선은 추가 투자 지역으로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사업장도 검토했으나 강원도와 동해시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에 따라 고용 촉진과 지역 상생을 위해 국내 투자를 결정했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3400억원을 투자해왔다. 기존 공장은 대지 21만 6000m²에 연면적 8만 4000m² 규모이며, 이번 신규 건립 공장은 연면적 3만 1000m²다. 특히 VCV 타워는 아파트 63층 높이에 해당하며, 동해시에서도 가장 높은 건축물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로 해저케이블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투자 확대로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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