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올해 전기·수소차 9만 4430대 보급…20만대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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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올해 전기·수소차 9만 4430대 보급…20만대 시대 연다
  • 박지혜 기자
  • 승인 2020.01.1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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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8만 4150대(이륜차 포함) 및 수소차 1만 280대
도심 배달용 화물차 미래차로 전환해 미세먼지 저감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0일 “올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 누적 20만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울산 북구 양정동에 소재한 현대자동차의 미래차 생산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유 화물차 등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차량을 미래차로 적극 대체하고 수요 제고는 물론 공급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장관의 현대차 공장 방문은 전기화물차 및 수소승용차 생산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고 저공해자동차 보급에 대한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장관은 미래차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올해 미래차 20만대 달성을 위해 차량 적기 공급 등에 온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륜차를 포함한 미래차는 지난해 말까지 총 11만 3000여대가 보급됐다. 올해에는 9만 4430대를 추가로 보급해 누적 20만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전기승용차 6만 5000대, 전기화물차 7500대, 전기버스 650대, 전기이륜차 1만 1000대 등 전기차 8만 4150대를 비롯해 수소승용차 1만 100대, 수소버스 180대 등 수소차 1만 280대를 보급한다. 올해 계획된 미래차 보급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연말에는 미래차 20만대 시대를 맞이 하게 된다.

미래차 보급 현황 및 2020년 계획. ※ 신규 등록대수(국토교통부 통계누리) 기준.
미래차 보급 현황 및 2020년 계획. ※ 신규 등록대수(국토교통부 통계누리) 기준.

특히 환경부는 올해부터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화물차 보급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화물차 등록 대수는 360만대로 전체 자동차의 15%에 불과하지만 미세먼지 배출은 전체 자동차의 56%를 차지한다. 경유화물차 1대(8.49kg/년)는 승용차(0.88kg/년)보다 미세먼지를 약 10배 많이 배출한다.

기존 전기화물차는 경유 엔진 차를 개조한 것으로 그간 보급이 지지부진했으나 최근에는 완성형 전기화물차인 포터Ⅱ 이브이(EV) 및 봉고Ⅲ 이브이(EV)가 연이어 출시돼 보급이 활성화됐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미래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구매보조금 지원, 충전시설 구축 등 수요 정책뿐 아니라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 등 공급 정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는 자동차판매사가 연평균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일부를 저공해자동차로 판매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해 4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올해부터 전국 단위로 시행되며, 환경부는 제도 실효성 제고를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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