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해외 풍력 1호 ‘요르단 대한풍력’ 상업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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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해외 풍력 1호 ‘요르단 대한풍력’ 상업운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8.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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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에너지와 공동 투자해 타필라 지역에 52MW 건설
5만여 가구에 전력공급…20년간 3600억원 매출 기대
요르단 타필라에 위치한 51.75MW 규모 대한풍력발전단지 전경.
요르단 타필라에 위치한 51.75MW 규모 대한풍력발전단지 전경.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해외 풍력발전 1호 사업인 요르단 대한풍력이 지난달 31일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대한풍력은 2011년 요르단 정부가 직접 제안한 민자발전사업(IPP)으로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진 타필라(Tafila) 지역에 3.45MW 풍력발전기 15기(설비용량 51.75MW)를 설치·운영하는 프로젝트다.

남부발전은 2015년 요르단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 뒤 같은 해 DL에너지와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공동개발협약(JDA)을 맺고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2018년 11월 첫 삽을 떴다.

총 사업비는 1200억원으로 남부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국제금융공사(IFC),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등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로 자금을 조달했다. 건설은 풍력터빈 전문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가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수행했다.

당초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요르단 정부의 국경 폐쇄와 공사 중단 조치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남부발전은 요르단 정부와 협상으로 건설인력의 특별입국 승인, 지역주민 채용 등 적극적인 대안 모색을 통해 상업운전을 이뤄냈다.

요르단 국영전력공사(NEPCO)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한 남부발전은 향후 20년간 총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대한풍력 운영을 통해 요르단 타필라 지역 5만여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전소 유지보수, 물류, 경비보안 업무 등에 약 40여명의 현지인을 고용해 지역 사회와 상생협력도 도모한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대한풍력발전사업은 남부발전이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ESG 경영과 탄소중립을 위해 국내 재생에너지 개발뿐만 아니라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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