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한국형 8MW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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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한국형 8MW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본격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8.0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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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평 공모 국책과제 2단계 주관기관으로 선정
51개월간 설계·제작·실증·상용단지 발굴 등 수행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조감도.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조감도.

두산중공업이 270억원 규모의 8MW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연구개발을 주관한다.

2일 두산중공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2단계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 남동발전, 제주에너지공사, 경남테크노파크, 고등기술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삼강엠엔티, 한국해사기술, 세호엔지니어링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2단계 과제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간 진행된 1단계 과제의 후속 연구다. 1단계 과제에선 지자체와 연계한 4곳의 컨소시엄이 실증 후보지 발굴, 설계기준 수립, 부유체 후보 검토 등을 수행했다.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은 51개월간 진행되는 2단계 과제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설계와 제작, 실증, 상용단지 발굴 등을 통해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을 개발을 맡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과제에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8MW급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과제 실증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제주에서 운영 중인 파력-풍력발전 시험장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지금까지 국내에 풍력발전기 239.5MW를 공급했으며, 이 가운데 96MW가 해상풍력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에 비해 단지 조성비용은 더 들지만 풍력자원이 우수한 먼 바다에 설치함으로써 이용률과 주민수용성에 면에서 장점이 있다. 해외에서는 2009년부터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미래기술로서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을 실증하며,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해 7월 발표한 해상풍력 로드맵에 따라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약 7GW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 박인원 부사장은 “이번 과제 참여로 두산중공업은 기존 고정식 뿐 아니라 부유식까지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 해상풍력의 새 가능성을 여는 이번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 사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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