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203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10GW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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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2034년까지 신재생에너지 10GW 구축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8.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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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비중 30% 달성…‘신재생E 비전 3430’ 발표
화력→신재생E 에너지 전환 통해 탄소중립 앞장
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 전경.
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 전경.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2034년까지 태양광과 해상풍력에 33조 4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1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10GW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전체 발전 설비 중 신재생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10일 남동발전은 이러한 내용의 ‘신재생에너지 비전 3430 계획’을 발표하고 화력발전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혁신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동발전의 신재생에너지 비전 3430 계획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상 목표치인 2034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25.8%를 상회하고 설비용량 84.4GW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은 물론 약 2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을 운영하고 있는 남동발전은 서남해 해상에서 12개 사이트, 5GW 규모의 풍력단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완도금일 해상풍력 등 1.3GW 규모의 사업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내 풍력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국산화비율 반영제(LCR)’를 도입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국산화 기술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태양광 분야에서도 대규모 공공입찰사업의 수주를 통해 254MW 규모의 고흥호 수상태양광, 해창만 수상태양광 및 새만금 육상태양광을 건설 중이며, 150MW 규모의 주민참여형 신안태양광 발전사업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남동발전은 향후에도 지자체와 협업해 대규모 집적화단지 및 RE100 이행용 PPA 사업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료전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내년 도입 예정인 청정수소 연료전지 의무화제도(CHPS) 시행에 앞서 기존 연료전지 입지여건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부생수소, 추출수소, 청정수소 등을 활용한 고정비원가 절감 사업 전략으로 초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지난 6월 말 발전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사장 직속기구인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번에 수립된 신재생에너지 비전 3430 계획은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핵심 이행수단이 될 전망으로 국가적 에너지 전환은 물론 관련 산업 경쟁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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