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탄자니아에 태양광 배터리 충전시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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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탄자니아에 태양광 배터리 충전시설 지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8.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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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와 ‘솔라카우’ 설치…250가구 교육 복지 향상
자체 탄소중립기금으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 발굴
태양광 배터리 충전시설인 솔라카우를 지원 받은 탄자니아 음바쉬 초등학교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양광 배터리 충전시설인 솔라카우를 지원 받은 탄자니아 음바쉬 초등학교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전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태양광을 활용한 에너지 시설 지원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최근 탄자니아 아류사 몬듈리 지역에 위치한 음바쉬 초등학교에 태양광 배터리 충전시설인 ‘솔라카우’ 1기를 설치하고 솔라밀크(충전 배터리) 250개를 보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솔라카우 설치 사업은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 파트너십 선정사인 요크와 지난 5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추진됐다. P4G는 기후변화 대응 위해 한국과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덴마크, 네덜란드, 에티오피아, 케냐, 남아공,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등 12개국과 국제기구, 기업 및 시민사회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요크는 기아 종식, 깨끗한 에너지 공급 등 P4G 활동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젖소형태의 솔라카우를 개발도상국 학교 등에 보급하고 있다. 솔라카우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선정한 ‘2019년 100대 최고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탄자니아 외곽지역은 전력망과 연계되어 있지 않아 조명을 위해 등유를 사용하고 핸드폰 충전을 위해 도시의 충전소까지 4~6시간을 걸어가야만 한다. 등유 구입과 핸드폰 충전비용은 한 가정 총 수입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많은 아동들이 이러한 심부름을 하느라 학교를 결석하는 일이 잦다. 이번 지원으로 250가구(1250명)가 솔라밀크 배터리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솔라밀크에 부착된 조명으로 밤을 밝힐 수 있게 됐다.

남부발전은 온실가스 배출권 매매비용의 일부를 활용해 자체 조성한 탄소중립기금을 솔라카우 지원에 사용함으로써 환경 보전은 물론 사회적 책무 이행을 실천했다. 향후에도 요크와 협력해 솔라카우를 확대 설치하고 별도의 공모를 통해 탄소중립기금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요크와 함께 아프리카 아이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에너지 공급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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