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에너지공기업 보유 기술 中企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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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에너지공기업 보유 기술 中企 이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9.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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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4차 기술 나눔 사업 시행 공고
에너지·환경 분야 391건 기술 무상 제공
LS일렉트릭 본사 전경.
LS일렉트릭 본사 전경.

에너지공기업과 대기업이 자체 보유한 에너지 및 환경 분야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제4차 기술 나눔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술 나눔 사업은 대기업과 공기업, 공공연구기관의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으로 무상 이전해 새로운 제품개발과 신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4차 나눔에는 대기업인 LS일렉트릭과 가스공사, 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한전원자력연료 등 5개 에너지 공기업이 참여해 총 391건의 에너지·환경 분야 특허·실용신안, 프로그램 등을 공개한다.

분야별로는 전력관리 124건, 원자력발전 60건, 수·화력발전 52건, 가스공급 66건, 신재생에너지 6건 등 에너지 분야 총 328건과 환경 시스템 9건, 물관리 시스템 22건, 계측 센서 부품 32건 등이다.

기업별로는 LS일렉트릭이 전력관리와 환경 계측 분야 중심으로 150건의 기술을 제공하며, 가스공사 66건, 서부발전 64건, 한수원 60건, 수자원공사 28건, 한전원자력연료 23건 등 5개 공기업이 에너지기술 분야 총 241건의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2015년과 2016년l, 2019년에 이은 4번째 참여로 지금까지 49개 기업에 130건의 기술을 제공했다. 한수원과 수자원공사, 한전원자력연료 등 3개사는 2018년부터 매년 기술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은 올해 처음 참여했다.

산업부는 2013년부터 기술 나눔을 시작한 이래 올해 완료된 2차 사업까지 총 907개 중소·중견기업에 2159건을 이전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들은 사업범위를 확대하거나 제품개선 성과를 보이고 있다.

LS일렉트릭부터 전기자동차 스마트 충전 전력제어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 A사는 전기차 충전기 여러 대로 충전소를 구축하고 전력을 제어하는 ‘스마트 충전소’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중소기업 B사는 한수원으로부터 정밀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비파괴 성능검증 기술을 이전받아 기존 주력 상품인 시스템 에어컨을 기반으로 자동차·스마트폰용 열교환 파이프(배관) 신제품을 개발했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기술 나눔이 대기업과 공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새로운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차 기술 나눔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산업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내달 1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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