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그린본드 발행한 한전…“탄소중립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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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그린본드 발행한 한전…“탄소중립 가속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9.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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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 3억 달러·1.125%…기후위기 대응 재정 마련
한전 본사 사옥.
한전 본사 사옥.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국내 최초로 3년 연속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그린본드는 신재생 발전사업 등 친환경 사업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16일 한전은 3억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그린본드를 지난 15일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1.125%로 올해 채권을 발행한 글로벌 전력회사 중 가산금리(0.4%)가 최저 수준이다. 달러표시채권 발행은 미국채(5년물)에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금리가 결정되는데, 국가와 기업신용도 등에 영향을 받는다.

이번 그린본드에는 발행 예정액 3억 달러의 7배에 달하는 21억 달러의 투자 수요가 몰렸다. 한전은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신용등급,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이 적극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그린본드로 조달된 자금으로 국내외 신재생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친환경 운송수단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금 활용처에 대해서는 공신력 있는 국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EU 택소노미(EU Taxonomy)에 부합한다는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EU 택소노미는 유럽연합의 녹색산업 분류체계로, 글로벌 그린본드 기준 중 가장 엄격하다.

한전 관계자는 “2019년과 지난해 각각 5억 달러에 이어 올해 3억 달러의 그린본드 발행으로 탄소중립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해왔다”며 “앞으로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 친환경 핵심기술 개발, 전력산업계와 협력 등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의 근간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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