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사내벤처, 축분 퇴비 냄새 감소 및 자원화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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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사내벤처, 축분 퇴비 냄새 감소 및 자원화 시연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1.1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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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및 2차 미세먼지 생성 원인 암모니아 저감 확인
서부발전 사내벤처 셀바이오 관계자가 ‘WP-녹스다운’을 이용한 암모니아 등 악취저감 및 축분퇴비 자원화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부발전 사내벤처 셀바이오 관계자가 ‘WP-녹스다운’을 이용한 암모니아 등 악취저감 및 축분퇴비 자원화 시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사내벤처 셀바이오가 휴믹물질(생태환경복원물질)과 바이오기술로 제조한 친환경 악취 저감제 ‘WP-녹스다운’를 개발하고 14일 서산축협센터에서 지역 축산 관계자 및 서산·태안 관련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셀바이오는 WP-녹스다운을 활용, 축사 내 가축 분뇨에서 발생되는 암모니아 등의 악취 저감과 퇴비장 내 환경 및 퇴비 부숙도(유기물 분해로 안정화된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를 선보였다.

셀바이오에 따르면 대기 중에서 발생되는 2차 생성 미세먼지의 30%가 암모니아로 인해 만들어지며, 암모니아의 70% 이상이 가축의 분뇨나 이를 활용한 비료에서 배출된다. 암모니아는 악취를 유발할 뿐 아니라 미세먼지 생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실질적인 저감대책은 미미미한 실정이다.

참석자들은 시연회에서 액상으로 포집된 암모니아 가스에 WP-녹스다운을 살포한 후 가스검지관법으로 93%가 저감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축산농가에서 가져온 우분, 돈분, 돈뇨, 계분 등을 시료로 해 암모니아 계측장비로 테스트한 결과 악취가 최대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바이오는 결과발표와 함께 WP-녹스다운 제품에 포함된 천연 휴믹물질이 토양을 개량하는 효과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축산관계자들은 관능검사를 통해 “축산분뇨에서 악취가 거의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최기중 서산축협조합 조합장은 “축산시설 내 암모니아 등 악취 저감을 통해 고품질 축산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퇴비가 자원화되는 효과도 갖고 있는 만큼 제품 활용이 활성화돼 농민과 축산인이 상생 협력하는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부발전과 셀바이오는 시연회를 계기로 민·관 협력방안을 수립, 축산악취로 인한 주민들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농·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로 인한 2차 미세먼지를 저감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친환경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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