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RPS 고정계약 입찰 물량 2220MW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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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RPS 고정계약 입찰 물량 2220MW로 역대 최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09.3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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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공급의무자 선정 의뢰…한수원 600MW로 가장 많아
100kW 미만·3MW 이상 설비 각 20%, 19% 우선 선정
탄소인증제도 도입 기준으로 기존·신규시장 나눠 평가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이 올 하반기 총 220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는 역대 최대 물량으로 상반기 2050MW와 비교해 150MW 늘어난 규모다.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는 30일 공고를 통해 ‘2021년 하반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공단은 한국수력원자력 등 23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자의 의뢰에 따라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발전사업자와 공급의무자간 장기계약을 통한 태양광 발전사업의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됐다.

이번 입찰에는 23개 RPS 공급의무자 가운데, 6곳에서 의뢰했다. 한수원이 가장 많은 600MW의 물량을, 발전공기업 5사 가운데 남부·서부·중부발전은 각 400MW, 남동·동서발전은 각 200MW씩을 의뢰했다. 한수원과 남부·서부·중부발전은 상반기보다 의뢰 물량이 늘었지만 남동·동서발전은 줄었다.

태양광발전사업자와 공급의무자간 계약가격은 계통한계가격(SMP)과 공급인증서(REC)가격을 합산한 금액으로 하며, 발전사업자는 계통한계가격(SMP) 변동에 따라 총 수익이 변경되는 변동형 계약과 계통한계가격(SMP) 변동에 상관없이 총수익이 고정되는 고정형 계약 중 한 가지 계약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센터는 하반기 입찰에서 지난 7월 개정된 태양광 설비용량별 가중치 산정체계와 부합하도록 설비용량에 따른 구간을 기존 5개(△100kW 미만 △100kW 이상~500kW 미만 △500kW 이상~1MW 미만 △1MW 이상~20MW 미만 △20MW 이상)에서 4개(△100kW 미만 △100kW 이상~500kW 미만 △500kW 이상~3MW 미만 △3MW 이상)로 축소했다.

또 사업 규모별 특성을 고려해 구간별 선정 비중도 나눴다. 소규모 사업자 우대를 위해 100kW 미만은 20%를 우선 배분하며, 3MW 이상은 기존 및 신규 구분 없이 공고용량의 19%를 우선 배정했다. 나머지 구간은 접수용량 결과를 토대로 경쟁률이 유사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배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태양광 탄소배출량 검증인증서 최초 발급일인 지난해 9월 16일을 기준으로 기존 시장과 신규 시장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한다. 기존 시장은 탄소배출량 평가 없이 입찰가격만으로 85점 만점의 경제성 평가를 실시하고 신규 시장은 입찰가격 75점, 모듈의 탄소배출량 10점을 배정해 평가한다.

신재생에너지센터는 설비용량에 관계없이 이달 11일부터 29일까지 22일간 일괄 접수를 받는다. 최종 선정결과는 12월 17일 발표 예정이며, 내년 1월 중 공급의무자와 20년간의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센터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시스템을 통해 입찰참여서와 첨부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입찰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관련 기관 및 업계 등과 적극 협업해 선정의뢰용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을 반영해 RPS 의무비율을 상향, 내년 상반기 고정가격 경쟁입찰을 조기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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