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인니 땅가무스 수력 재무적 준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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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인니 땅가무스 수력 재무적 준공 달성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10.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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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첫 배당금 및 주주대여금 40억원 회수
향후 28년간 지분투자수익 1450억원 기대
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전경.

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전경.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은 자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사업 법인(PT.TEP)이 지난 8일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재무적 준공은 프로젝트 회사가 상업운전 후 프로젝트 자립의 선행요건이 모두 충족돼 수익성이 보장되고 채무원리금 상환에 이상이 없다고 대주단이 인정하는 금융계약서상의 준공을 말한다.

땅가무스 사업은 중부발전이 최대주주(지분 52.5%) 자격으로 사업개발과 재원조달, 건설관리 및 운영 등 전 과정을 주도한 두 번째 해외 수력 프로젝트다.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한 글로벌 은행들이 차입금을 대부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지원하고 포스코건설이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맡았다.

앞서 중부발전은 2011년 12월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2015년 2월 재원조달을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갔다. 2017년 우기기간 동안 공사현장 내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자재수급 차질, 도수로 시설물 전도 등 공사 일정이 지연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8년 7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후 발전취수량 유입 증대, 설비용수의 수질 개선 등 설비를 안정화하고 개선했으며, 각종 보상요구 등의 민원을 해결해 올해 1월 인니 전력청(PLN)에 송전선로 인계를 완료하는 등 재무적 준공에 이르게 됐다.

중부발전은 내달 땅가무스 법인에서 발생하는 잉여금에 대해 주주대여금 및 배당금으로 약 40억원을 수령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28년간 약 1450억원의 지분투자 수익이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인정된 땅가무스 수력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약 36억원 규모의 탄소배출권(CER) 12만t을 국내로 들여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땅가무스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소, 탄중자티 3·4호기 O&M, 왐푸 수력발전소와 함께 중부발전의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회사 해외사업이 성취한 8년 연속 200억원 이상 순이익 달성을 넘어 더 큰 목표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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