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미생물로 방사선 신시장 개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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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미생물로 방사선 신시장 개척 본격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1.1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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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와 ‘바이오산업 기술개발 MOU’
글로벌 생명공학 시장 진출 원천소재 개발 기대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왼쪽)이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와 ‘바이오산업 기술개발 MO’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왼쪽)이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와 ‘바이오산업 기술개발 MO’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기업체와 손잡고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산업 기술개발에 나섰다.

원자력연구원은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한종현)와 지난 15일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산업 소재 및 활용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 공동 연구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을 이용한 기능성 생물산업소재 공동 개발 △학술·기술 및 정보 교류 △연구 장비와 시설의 공유 등을 위한 체계 구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방사선 방호 기능을 갖는 새로운 원천소재를 개발, 생명공학 분야에서 방사선의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자체 보유한 방사선 생물소재 은행(RAD-BioBANK)에 보관된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 및 유용 유전자원을 활용한 기초연구 및 유용 소재 개발에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암, 치매 등 사회적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질환군에 대한 예방 및 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번 기술협력을 계기로 자사의 신의약소재 개발 목표를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의약품 협회가 발표한 ‘2018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2020억달러(약 236조원)로 전체의약품 대비 25%에 달한다. 2024년에는 31%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 중 방사선 저항성 미생물은 환경유해물질을 방어하고 손상 복구 및 노화 방지에 최적화돼 있는 특징 때문에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급격한 고령 인구 및 만성질환 증가 추세로 인해 의약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바이오의약품은 수출액이 급성장하면서 내수산업에서 수출산업으로 변모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방사선 기술은 국민 생활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기술이다. 연구원은 첨단방사선연구소를 국제 방사선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동아쏘시오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원천 바이오소재 분야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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