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탈질촉매로 요소수 대신 암모니아수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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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탈질촉매로 요소수 대신 암모니아수 쓴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1.11.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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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이엠코와 손잡고 고성능 탈질장치 개발
신인천서 성능 확인 마치고 영월·남제주 연내 도입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신인천빛드림본부 ‘FAST-SCR 융합 탈질장치’ 설치현장에서 운전성능 및 가동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신인천빛드림본부 ‘FAST-SCR 융합 탈질장치’ 설치현장에서 운전성능 및 가동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이 요소수 대신 암모니아수로 고농도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하는 고성능 탈질장치를 개발해 현장 적용을 마쳤다.

25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최근 이승우 사장은 신인천빛드림본부에 설치된 암모니아수 사용 ‘FAST-SCR 융합 탈질장치’ 운전성능 및 가동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요소수 수급 해결 모색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FAST-SCR 융합 탈질장치는 암모니아수를 사용해 LNG 발전소 초기기동 시 발생하는 고농도 질소산화물과 황연 현상을 기존 기술 대비 최대 20%까지 줄여주는 기기다.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발전업계에 따르면 통상 발전소는 탈질설비 약품으로 요소수 또는 암모니아수를 사용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한다. 그런데 최근 남부발전이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약품 및 소모품의 수급 현황을 전수 점검한 결과 요소 원료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반면 암모니아는 해외 특정 국가 의존도가 낮고 수급 불안 시 타 국가 대체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남부발전은 신인천본부에 이어 영월·남제주 2개 사업소의 탈질설비 약품을 요소수에서 암모니아수로 대체하기로 하고 연말까지 저장탱크 용도 전환 등 설비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암모니아수를 활용한 고성능 탈질장치 개발은 요소수 대란 극복과 질소산화물 저감, 운영비용 절감이라는 1석 3조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적 연구개발과 설비 안정 운영을 통해 대기환경 오염물질 저감 등 ESG 경영 기반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FAST-SCR 융합 탈질장치 공동 연구개발 협력사인 이엠코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어 기술개발 성과를 격려하고 R&D 활성화와 판로개척 지원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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