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3D프린팅 국산 발전부품 태안·평택서 실증
상태바
서부발전, 3D프린팅 국산 발전부품 태안·평택서 실증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1.20 04: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개월간 진동 및 누설 등 성능저하 없이 연속운전 확인
평택발전본부에 장착돼 3개월간 실증을 거친 3D프린팅 발전부품.

평택발전본부에 장착돼 3개월간 실증을 거친 3D프린팅 발전부품.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국산 발전부품을 태안 및 평택발전본부에서 실제 적용해 성능을 테스트하는 1차 현장실증행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실증한 발전부품들은 지난해 3D프린팅으로 제작된 15종의 부품 가운데, 발전소 여건을 감안해 1차적으로 우선 장착된 10종이다. 서부발전은 현장 적용 3개월간 진동이나 누설 등 성능저하 없이 연속운전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서부발전은 2018년부터 기존방식으로는 국산화가 어려웠던 외국산부품과 생산이 중단된 발전부품을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제작하고 현장에서 신뢰성평가와 성능검증을 시행하는 3D프린팅 발전부품 실증사업을 매년 진행해 왔다.

이번 실증에서는 부품의 물리적 성질 분석과 작동환경 평가를 통해 최적의 3D프린팅 소재를 선정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제작비용이 많이 드는 3D프린팅의 경제성을 높이고자 동일부품을 다수 제작해 비용을 줄이는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시도가 이뤄졌다.

서부발전은 1차 실증을 마친 발전부품들은 3D프린팅을 이용해 국내에서 조달이 가능해짐으로써 조달기간 단축과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 계획예방정비공사 일정에 맞춰 올해 2차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3D프린팅의 이종 재질 적층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외산 기자재를 대체할 신개념 발전부품 제작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3D프린팅 기술은 이제 연구실을 벗어나 산업 현장으로 속속 진입하는 시점에 있는 만큼 기술도입과 실증시험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국산화를 통한 우리나라 기업 생태계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