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 위해 전국에 3만대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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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 위해 전국에 3만대 보급
  • 박지혜 기자
  • 승인 2020.01.2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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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강원·대구·광주 등 5곳에 총 1만 5천대 설치
제주에도 1만 5천대 보급…산업부, 내년까지 효용 검증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올해 서울과 경기, 강원, 대구, 광주, 제주 등 6개 지역에 스마트 가스계량기 3만대를 보급한다.

산업부는 서울·경기·강원·대구·광주 등 5곳을 스마트 가스계량기 실증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하고 올해 말까지 총 1만 5000대의 스마트 가스계량기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와 별개로 제주 지역에는 1만 5000대를 공급키로 했다.

스마트 가스계량기(가스 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검침원이 집집마다 방문하지 않아도 검침이 가능하며, 도시가스사에서 가스누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계량시스템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효과와 서비스 안정성, 소비자 만족도를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부는 시범지역 선정을 위해 지난해 11월~12월 두 달간 1인 여성·고령자 가구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자체(광역자치단체)에서 시범지역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서울, 경기 등 총 11개 지자체가 시범지역 선정을 희망했다. 11개 지역의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는 총 5만 3963세대(1인 가구 2348세대, 검침원 근무환경 개선 5만 1615세대) 규모다.

산업부는 지난 16일 실증추진단과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지역별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와 ‘지자체의 보급 의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수도권에서는 서울(3500대)과 경기(4500대), 중부권에서는 강원(500대), 영남권에서는 대구(4000대), 호남권에서는 광주(2500대)를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지원 대수는 시범지역별 스마트 가스계량기 설치수요를 고려해 배분했다는 설명이다.

시범지역에는 최종 보급세대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3월부터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미 실증사업을 추진 중인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제주시 노형동에 100대 설치를 시작으로 연내에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총 1만 5000대가 보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증사업이 진행되는 내년까지 스마트 가스계량기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술적‧제도적 보완사항을 파악·해결하고 소비자 만족도와 실시간 가스누출 감지 기능의 효과 등 스마트 가스계량기의 효용을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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