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신년사]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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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신년사]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 전기에너지뉴스
  • 승인 2022.01.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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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은 생존 문제…신재생·신사업 성과 주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사랑하는 동서가족 여러분, 그리고 협력기업 직원 여러분, 희망찬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여러분 모두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원하시는 일을 위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 큰 성취를 이루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동서가족 여러분, 우선,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는 지난해부터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이라는 거대한 과제를 받아놓고, 가보지 않았던 길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크나큰 파고로 밀어닥친 변화에 떠밀리는 것이 아니라, 가야만 한다면 우리가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모아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전환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새로 정립해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새롭게 정비했고 신재생·신사업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마무리해 혁신을 위한 큰 골격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동안 ‘워크 다이어트’로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였고, ‘타운미팅’에서 회사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셨습니다. 우리가 함께, 변화의 물결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임인년 새해는 동서발전에 더 많은 도전과제가 주어질 것입니다. 우리 선배들은 가보지 않았던 길을 우리는 개척해야만 하는 엄연한 현실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회사의 미션인 ‘국가 필요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효성 있는 혁신방안을 내놓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실천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올해 우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에너지전환 선도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지난 연말 호남화력이 문을 닫았고 이달 말 울산 기력이 폐지됩니다. 석탄발전의 중단과 축소가 현실이 되었고, 친환경을 고려하지 않고는 발전사업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이 눈앞에 닥쳤습니다. 에너지 전환은 동서발전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지난 20년 이상 전력산업에서 쌓아온 우리의 경험은 변화를 전략적으로 이끌어내는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정과 능력은 우리 동서발전이 에너지 전환 리딩 기업으로 앞서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냈습니다.

신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는 최일선 현장 개척자가 될 신재생개발권역센터의 출발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지난 12월 많은 직원분들이 신재생개발권역센터에서 일을 하겠다고 지원을 하셨습니다. 6대1에 가까운 경쟁을 거쳐 1차로 20명이 권역센터 안착을 위해 활동을 시작했고 조만간 추가로 80명의 인력이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신사업 개발조직으로서 최대 규모인 동서발전 권역센터는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할 정도로 출발 신호탄이 희망적입니다.

국토가 좁은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는 비어있는 땅뿐 아니라 공장 지붕, 아파트 외벽, 호수 위나 바다 위 등 어디든 신사업 부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영농형 태양광이 확대되고,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과 노면블록형 태양광 실증사업이 사업화에 성공하는 미래도 꿈꿔 봅니다.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에너지를 절약하는 사업입니다.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가 가장 높은, 경제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탄소중립 이행수단이며, 우리 동서발전의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입니다. 전국의 대학 캠퍼스, 에너지다소비 기업, 산업단지, 지방자치단체 등이 우리의 잠재적 고객이고, 신사업 창출 대상입니다.

둘째, 협력사, 지역사회와 긴밀히 상생 협력 하겠습니다.

그동안 동서발전의 성장과 발전이 우리의 힘만으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협력사들과 지역의 희생과 노고가 함께해 왔기에 가능했던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시대적 과제인 에너지 전환 또한 협력사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은 결코 녹록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에너지 전환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전환에 필요한 기술개발 및 신재생 발전사업의 새로운 밸류체인을 구성함에 있어 기존 협력사와 지역 중소기업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주변에 있는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긴밀히 하고 지역에 보탬이 되는 상생활동과 발전공기업으로서 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개발해 지역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동서발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조직문화 개혁으로 내적 변화를 이뤄내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성과뿐만 아니라 과정의 공정성을 매우 중요시하는 성숙한 사회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 동서발전의 조직문화가 사회적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고 있는지, 다른 기업의 모범이 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가치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유연성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창발성입니다.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업무를 지시하고 따르면서 유지되었던 권위적 조직문화는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상명하복, 통제와 평가 때문에 억지로 하는 문화로는 우리 동서발전의 혁신을 도모할 수 없습니다. 소통하고 화합해야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격의 없이 논의가 가능한 문화여야만 합니다.

부당한 업무지시와 불협화음을 일으킬 독단이 없는지 전 구성원들이 세세히 자기 점검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일방적인 의사결정이나 강압적 분위기로 인해 조직의 분위기가 흐려지거나 직원들의 사기가 꺾이는 일이 없도록 조직문화를 일신하겠습니다.

자율성과 책임성이 살아 숨쉬는 동서발전, 가장 높은 수준의 엄격한 청렴을 장착한 동서발전을 위해 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넷째,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에는 절대 어떤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현장 최일선에 있는 협력기업의 안전까지 챙겨나가고 있습니다. 안전은 담당자만의 업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업무의 영순위로 챙겨야 할 것입니다. ‘안전 확보 후 업무 진행’은 필수이고, 생활화입니다.

벌써 3년째를 맞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상황을 잘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동서발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방역 차단벽이 되겠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올 1월부터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됩니다. 법적 조치 강화뿐 아니라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대한 국민 눈높이도 더 높아질 것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산업재해는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협력기업을 포함해 모두가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는 동서가족 여러분, 올해 우리 앞에 놓인 것은 도전과 혁신입니다. 이는 익숙한 방식으로만 보면 위기일 수도 있습니다. 변화를 도전의 계기로 삼는다면 분명히 기회입니다. 기회는 항상 판이 바뀔 때 찾아왔습니다.

에너지산업, 전력산업의 판이 바뀌고 있습니다. 안정된 일자리에서 자기 일만 묵묵히 수행하면 유능한 직업인이 될 수 있었던 시대가 갔습니다. 우리는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환경 친화적인 깨끗한 전기를 만들어 내야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아 수익도 창출해야 합니다.

쉽지 않다는 걸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전환은 생존의 문제이기에 우리는 적극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였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닦아놓은 발판에서 본격적으로 도약을 시작해야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큰 난관도 뚫어낼 수 있고 더 오래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좋은 직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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