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산업, 자회사 대한전선 유상증자 100%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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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산업, 자회사 대한전선 유상증자 100% 참여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1.12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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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지분율 40% 해당하는 배정 주식 전량 청약
2018억원 규모…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등 활용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호반그룹이 호반산업 자회사인 대한전선(대표이사 나형균)의 성장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2000억원을 투입한다. 대한전선은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선 사업 신규 투자 등에 쓸 예정이다.

12일 대한전선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이 자사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호반산업은 구주주 배정 주식의 100%인 약 1억 5646만주를 전량 청약할 예정이다. 예정발행가액 1290원 기준 약 2018억원 규모로 추후 최종 확정발행가액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호반산업은 대한전선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번에 배정된 주식을 전량 청약함으로써 유상증자 후에도 종전의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한다. 배정 주식의 20%까지 초과 청약할 경우에는 지분율이 최대 42.62%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호반산업이 증자에 전량 참여한다는 것은 대한전선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의미”라며 “이번 결정은 일반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회사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500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 8일과 10일 양일간 구주주 대상으로 청약을 받으며, 여기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같은 달 14일부터 일반 공모를 시작한다.

최종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에는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전액 인수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증자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사우디, 미국 등 글로벌 현지 공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자금과 운영자금, 차입금 상환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회사의 성장에 신뢰를 보인만큼 청약 흥행이 예상된다”며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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