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용균 1주기…서부발전, 고강도 현장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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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용균 1주기…서부발전, 고강도 현장안전점검
  • 윤우식 기자
  • 승인 2019.12.14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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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숙 사장 “현장과 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
과감한 안전투자 및 안전조직 전문화 시행
지난 5일 안전점검을 위해 태안발전본부를 찾은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오른쪽)이 관계자로부터 설비개선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5일 안전점검을 위해 태안발전본부를 찾은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오른쪽)이 관계자로부터 설비개선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병숙 사장을 비롯한 한국서부발전 경영진이 고(故) 김용균 1주기 추모 주간을 맞아 ‘산업재해 없는 안전 일터 구현’을 위한 고강도 현장안전점검을 시행했다.

9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5일 협력사 임직원들과 태안발전본부를 찾아 지난해 안전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발전설비의 개선현황과 현장 근로환경을 꼼꼼히 점검하고 잠재 위험요소가 없는지 세심하게 살폈다.

김 사장은 또 안전점검에 이어 협력사 임직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생명과 안전 중심의 경영패러다임 구현을 위해 서부발전이 기울여온 노력을 설명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사 경영진과 근로자들은 서부발전이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필수안전수칙(WP STAR-10) △근로자 위험작업 일시중지제도(Safety Call) △핵심 고위험작업 중점관리절차 등을 적극 준수해 단 한건의 경미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루 뒤인 6일에는 김경재 기술안전본부장이 서인천발전본부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챙겼다. 김 본부장은 서인천발전본부 상주 협력사 소장 및 노조위원장들과 함께 발전본부 내 추진 중인 4단계 연료전지 건설현장을 집중 점검하며, ‘숨어 있는 잠재 위험요소’를 들여다봤다.

이달 초 서부발전은 스마트폰 또는 PC를 활용,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안전수칙에 대해 자유로이 학습할 수 있도록 ‘숨은 위험 찾기’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 근로자들의 위험요소 식별 역량 향상을 도모한 바 있다.

현장점검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 본부장은 협력사 소장 및 근로자들과 ‘위험에서 자유로운 안전 일터 구현’을 위해 필요한 분야별 담당자의 역할과 노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고 김용균 사고 이후 올해를 무사고 구현의 원년으로 삼고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올해 초 본사 안전 전담부서인 ‘안전품질처’를 사장 직속으로 개편하고 태안발전본부 각 단위조직 내 4개의 안전팀을 신설했다. 이어 이번 달에도 ‘기술본부’를 ‘기술안전본부’로 개편하고 ‘안전품질처’ 산하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감찰부’를 신설, 현장 안전관리의 전문성과 감독기능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체계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CEO의 안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올해 6141억원의 안전예산을 편성·집행해 발전소 현장의 위험요소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김 사장은 “단순히 사망사고의 재발방지에만 초점을 맞춘 소극적 자세가 아닌 근로자의 인적 실수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설계의 관점에서 현장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감시기술 등 4차 산업 신기술을 현장 안전관리에 접목해 위험에서 자유로운 스마트 안전 플랜트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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