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 차례 출력감소’ 고리 4호기 재가동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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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두 차례 출력감소’ 고리 4호기 재가동 승인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1.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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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86개 항목 검사 안전성 확인…출력상승시험 등 잔여 검사 추진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지난해 7월 9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고리 4호기에 대해 재가동을 의미하는 임계를 29일 허용했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로 실제 원전을 가동할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86개 항목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초음파 측정 정확도를 개선해 격납건물의 내부철판(CLP) 두께를 확인한 결과 모두 기준치(5.4mm) 이상으로 나타났다. 다만 격납건물 대형배관 관통부 하부 3개소와 CLP 13단 원주형보강재 하부 10개소 등 총 13개소에서 콘크리트를 완벽하게 채우지 않은 곳이 발견돼 보수 조치했다. CLP는 사고 시 방사성 물질의 누출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원안위는 또 증기발생기 세관에 대한 비파괴검사 및 정비를 수행, 관련 기준이 만족함을 확인했다. 화학 세정 및 이물질검사 장비를 통해 이전부터 잔류했던 이물질 26개 중 10개를 제거한 이후 건전성 평가를 실시했다. 잔여 이물질은 계속해서 추적 관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과 3월 사이 2차례 발생한 제어봉 비정상 삽입에 의한 일시적 출력 감소와 관련해선, 점검을 통해 전원 케이블 연결부의 일부 손상을 원인으로 파악하고 한수원에 해당 부품을 교체토록 했다.

후쿠시마 후속대책은 46개 항목 중 41건이 조치 완료됐고 5건은 현재 이행 중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하고 정기검사 합격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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