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위한 ESG 확립 중요성도 강조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14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와 산업의 대전환이 요구되는 시대에 원전과 SMR(소형모듈형원전)의 전략적 활용이 중요하다”며 “원자력발전을 책임지는 한수원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한수원의 초청을 받아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한수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탄소중립·ESG 특강’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기후위기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정부와 기업, 시민 모두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며 “ESG는 기업 경영의 필수조건이자 생존전략으로 정착되고 있으므로 정부와 기업이 ESG 확립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제8대 UN 사무총장으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이끌어낸 주역이자 2019~2021년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역임한 기후환경 분야 최고 권위자다.
이번 특강은 한수원이 명망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경험과 통찰을 회사 경영 전반에 접목해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강에는 김숙 전 주UN대사와 정재훈 사장을 비롯한 한수원 임직원이 참석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공존 등 에너지사업 현실에 기반한 ESG 경영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데 한수원이 소임과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으로써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한수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