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美서 1천억 규모 초고압 전력망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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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美서 1천억 규모 초고압 전력망 사업 수주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2.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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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초고압 지중·가공 케이블 공급 협력 계약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확대로 수주세 이어가
대한전선 미국 초고압케이블 시공 현장 모습.
대한전선 미국 초고압케이블 시공 현장 모습.

대한전선 미국 법인이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를 따내며,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15일 대한전선(대표이사 나형균)은 자사 미국 법인 T.E.USA가 미국 전력회사로부터 초고압 전력망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5년까지 3년 동안 다양한 전압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과 접속재, 초고압 가공 케이블 등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일반적인 제품 공급 계약과는 달리 발주처와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엔지니어링과 전력망 구축 관련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협력 계약(Alliance Contract)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대한전선 미국 법인은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3년간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0년대 초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수주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앞서 대한전선 미국 법인은 지난해 약 28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리며, 법인 설립 후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많은 미국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기술 중심의 현지 밀착 영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대한전선은 설명했다. 올해도 북미 전역의 전력망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수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의 1조 2000억 달러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미국 내 주요 케이블 공급자로서 자리매김한 대한전선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생산 법인을 확보하는 등의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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