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공제조합 14대 이사장에 백남길 서전사 대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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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공제조합 14대 이사장에 백남길 서전사 대표 당선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2.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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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좌수 442만 2746좌 중 51% 225만 6318좌 획득
11·12대 이어 세 번째 도전 끝에 조합원들 부름 받아
“조합원사 경영 버팀목 되는 조합 만들어 상생 도모”
23일 열린 전기공사공제조합 제40회 정기총회에서 제14대 이사장에 당선된 백남길 서전사 대표(오른쪽)가 김성관 전임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3일 열린 전기공사공제조합 제40회 정기총회에서 제14대 이사장에 당선된 백남길 서전사 대표(오른쪽)가 김성관 전임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남길 서전사 대표가 전기공사공제조합 제14대 이사장에 당선됐다.

전기공사공제조합은 23일 서울 논현동 소재 조합 회관에서 ‘제40회 정기총회’를 열어 백남길 서전사 대표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기공사공제조합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전자 투표 방식으로 제14대 이사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서 발표된 개표 결과 기호 3번 백남길 후보는 투표좌수 총 442만 2746좌 중 225만 6318좌(51.02%)를 얻어 각각 176만 6375좌(39.94%), 40만 53좌(9.05%)를 획득한 기호 2번 강기철 후보와 기호 3번 박길호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선거는 2018년 직선제 변경 이후 처음으로 복수 후보자가 경합을 벌여 관심을 끌었다. 첫 직선제는 2019년 제13대 이사장 선거에서 최초 실시됐지만 당시 김성관 이사장(삼진일렉스 대표)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백 신임 이사장은 1953년생으로 광주고와 국민대를 졸업한 뒤 전남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한국전력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백 이사장은 한국전기공사협회 광주시회장, 중앙회 이사,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이사 등 전기공사업계 요직을 두루 거치며 시공업계 전반에 대한 식견과 안목을 넓혀왔다. 2013년 제11대, 2016년 제12대 이사장 선거에 나서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세 번째 도전 끝에 꿈을 이뤘다.

백 이사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많은 조합원 여러분들이 저를 선택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변화된 조합, 조합원사 경영에 버팀목이 되는 조합을 만들어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조합의 재산을 지키고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이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친 강기철 후보와 박길호 후보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3년간 전기공사공제조합을 이끌어 갈 백 이사장은 전문경영인 공모를 통해 수입을 극대화하고 신용거래 활성화 및 조기 정착, 일정금액 이하의 보증수수료 면제 및 융자이자율 인하, 협회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제도화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임원들을 대신할 신임 임원 5명도 선임됐다. 신임 이사에는 △김창현 태영전기통신 대표 △송승길 용화전기통신 대표 △김해덕 상중하 대표 △이학상 대신전력 대표 △김성하 동남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상근감사와 부이사장의 선임은 신임 이사장에게 위임하기로 뜻을 모았다.

코로나19 등 비상사태 발생 시 탄력적인 회의 개최 근거를 마련하고 조합경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관 변경(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총회 서면의결권 행사가 상시 허용되고, 화상 통신수단을 이용한 이사회 결의가 가능해졌다.

전기공사공제조합은 또 △2021년도 결산 승인의 건 △2022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결정의 건 등 부의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올해 사업 계획은 신임 이사장의 공약사항을 반영해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결산안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수익은 762억원, 비용은 507억원이며, 자산총계는 2조 1646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자증권의 현재가치를 나타내는 좌당지분액은 2020년 33만 5602원에서 35만 833원으로 1만 5231원(4.5%) 늘었다.

전기공사공제조합은 올해 경영 목표로 ‘뉴노멀 시대, 새로운 도전’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뉴노멀을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영환경 변화에 적합하도록 조합법·령·정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기술을 통해 조합원 업무편익 향상을 도모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 방안을 검토해 변화하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수익은 전년보다 1% 증가한 712억원, 비용은 1.3% 감소한 528억원으로 추산했다. 예상 법인세비용 40억원을 차감한 당기순이익은 전년 예산 대비 약 8% 늘어난 14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기공사공제조합 관계자는 “뉴노멀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및 ESG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안을 수립했다”며 “영업수익과 영업외수익의 확대, 경비절감 등의 노력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되 조합원 만족도 제고와 업무 효율성 향상, 신규상품 개발 등을 위한 예산은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 신철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 장현우 전기공사협회 안전기술원 이사장, 전호철 전기공사공제조합장학회 이사장, 정안식 엘비라이프 대표이사 등 내빈과 대의원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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