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협력사 안전보건관리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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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협력사 안전보건관리 역량 강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5.0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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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등급제 도입 후 취약 사례 293건 개선
서부발전 본사 전경.
서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협력회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부발전은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24개 상주 협력회사의 안전 취약점을 진단하고 개선을 유도한 결과 ‘WP-안전등급제’를 도입한 지난해 9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293건의 취약 사례를 바로잡았다고 3일 밝혔다.

WP-안전등급제는 상주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안전의식과 현장 안전역량을 평가해 기업의 안전등급을 5단계로 분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주는 제도다. 서부발전은 협력회사의 안전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약 2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 말 진행한 첫 평가 결과 16개 협력회사의 안전관리가 ‘우수’ 또는 ‘양호’로 평가됐고 6개사는 ‘미흡’으로 나타났다. 서부발전은 미흡으로 분류된 6개사에 안전관리자 인건비와 설계변경을 지원했다.

또 1대 1 맞춤형 안전 컨설팅을 진행해 협력회사가 사업소장 주관의 안전관리활동을 강화하고 하도급 안전보건수준 평가를 시행하도록 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을 크게 높였다.

이외에도 서부발전은 일용직 근로자를 포함한 현장 근무자의 안전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안전신고와 제안활동을 한 직원에게 기프티콘 보상을 하는 WP-캐시백 제도도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다.

아울러 안전모에 QR코드를 부착해 이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안전신고센터로 연결되도록 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안전관리가 우수한 협력회사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서부발전(1억 7000만원)과 협력회사(1억 1000만원)가 2억 8000만원을 출연해 포상금을 조성하고 무재해 협력회사 근로자에게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안전관리가 취약한 협력회사는 전문기관의 안전 컨설팅을 꾸준히 받도록 하고 전문가를 매칭해 개선 조치 방안을 상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협력회사를 포함한 전사적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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