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ink’ 설립 등 전기차 충전 분야 역량 집중
구자은 회장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 역량 발휘”
LS그룹이 전기차 부품 사업 강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LS그룹은 9일 경기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구본규 LS전선 대표 등 LS 임직원과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전무(구매센터장)를 비롯한 LS EV코리아의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 시행사 및 시공사 등 주요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LS EV코리아는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로 전기차 전원 공급, 센서 작동 및 제어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 볼보,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하네스(Harness; 전기차의 전기 신호를 각 부품에 전달하는 배선), 배터리팩,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LS EV코리아 군포 공장은 LS전선 중앙연구소 부지 약 3800평에 연면적 5705평, 전용면적 3060평,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시험실과 검사실 원자재 창고 생산라인 등 전기차 부품 제조 시설을 갖췄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날 “EV코리아가 군포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ESS 부품 등은 LS가 강점을 갖고 있는 전기·전력 기술임과 동시에 탄소중립이라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그룹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라며 “LS EV코리아는 사업에 특화된 전용 공장에서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발휘해 향후 전기차 시대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지난달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LS의 자회사로 신규 법인 LS E-Link(엘에스이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하는 등 전기차 부품과 충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는 LS E-Link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그룹 내 전기차 충전 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단위 충전소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충전 기술뿐만 아니라 전력계통의 안정적·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력 엔지니어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LS전선·LS일렉트릭 등 국내 1위의 전력 솔루션과 E1의 가스 충전소 운영의 노하우가 시너지를 만들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