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배전·디지털전환 등 미래 솔루션 역량 뽐내

LS일렉트릭이 베트남을 중심으로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2022 한국-베트남 스마트 전력에너지전(KOSEF 2022)’에 참가해 직류(DC)와 교류(AC)를 아우르는 스마트 전력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였다.
현장에 12부스(108㎡)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 LS일렉트릭은 △스마트 배전(Smart Distribution)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안전·진단 솔루션(Critical Power)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현지 고객들이 직접 자사의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특히 송배전 통합 광역 감시진단시스템 ‘그리드솔케어(Gridsol CARE)’를 비롯해 직류 전력 기기 △DC 1500V 배선용차단기(MCCB) △DC 1000V·1500V급 양방향 릴레이 △DC 1500V 1600A급 콤팩트 개폐기 등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DC 1500V 1600A급 콤팩트 개폐기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로 상승세를 보이는 베트남 대용량 직류 전력기기 시장 대응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년 9.9%, 2025년 12.5%, 2030년 21%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세계적인 풍력발전 시장으로 손꼽힌다. 남북으로 3200km 이상의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연평균 초당 8~9m의 바람이 불어 풍력발전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LS일렉트릭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필수적인 차세대 ESS(에너지저장장치) 플랫폼 MSSP도 공개했다.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을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g3가스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 △친환경 식물유 변압기 △대용량 전력 유연송전시스템(FACTS)도 선보였다.
1997년 하노이에 생산법인을 설립한 LS일렉트릭은 베트남 진출 1세대 한국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현지 진출과 동시에 연구개발과 브랜드 인지도 확보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2013년 30% 중반이던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은 최근 5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또 베트남 화력·신재생발전소 구축 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에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앞세워 전력 인프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주요국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점유율 독보적 1위를 넘어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