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公, 5일부터 중·저준위 방폐물 1552드럼 처분
상태바
원자력환경公, 5일부터 중·저준위 방폐물 1552드럼 처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0.02.07 2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폐물 분석오류 1년여만에 방폐물 반입·처분 모두 재개
경주 방폐장 지하처분장 전경.
경주 방폐장 지하처분장 전경.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의 방폐물 분석 오류 사태로 지난해 1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경주 방폐장의 방폐물 반입 및 처분 업무가 5일부터 모두 재개됐다.

공단은 이날부터 한 달 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과 고리원전에서 인수한 잡고체 폐기물을 하루 평균 70드럼씩 총 1552드럼을 지하 처분시설에 처분한다고 6일 밝혔다.

공단은 2018년 8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능 분석 오류 사건 이후 방폐장 안전성에 대한 경주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신뢰회복을 위해 방폐물 인수·처분을 모두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1년 동안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전체회의 11회, 전문가회의 10회, 현장조사 6회 등을 실시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자 방폐장에 반입된 원자력연구원 방폐물 10드럼을 재검증해 방사능 분석오류가 방폐장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주시 월성원전·방폐장 민간환경감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7일 이러한 내용의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와 원자력연구원 방폐물 분석오류 재분석 결과를 보고받고 원전 방폐물에 대한 인수·처분 재개를 의결했다. 공단은 지난해 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방폐물 처분검사를 신청해 이달 4일 승인 통보를 받았다.

공단은 앞서 지난달 올해 처음으로 월성원전 방폐물 503드럼을 처음으로 인수했으며, 연말까지 한울·한빛 원전 등 4개 원전의 폐기물과 비원전 방폐물 4000여 드럼을 인수해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가 방폐물 최종 처분기관으로서 책임을 갖고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예비검사 확대, 교차분석, 검사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