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LNG인수기지, 국내 첫 수소인수기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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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LNG인수기지, 국내 첫 수소인수기지로 ‘탈바꿈’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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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美 매트릭스와 대형 액화수소 탱크 개발
액화수소 저장‧운송 기술 개발해 세계 시장 선도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오른쪽)과 존 휴이트(John Hewitt) 매트릭스 사장이 ‘대형 액화수소 탱크 및 화물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오른쪽)과 존 휴이트(John Hewitt) 매트릭스 사장이 ‘대형 액화수소 탱크 및 화물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액화수소 저장 기술 보유 기업인 미국 매트릭스 서비스(Matrix Service Company)와 손잡고 평택에 국내 첫 수소인수기지를 구축한다.

8일 가스공사는 미국 매트릭스와 지난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이러한 내용의 ‘대형 액화수소 탱크 및 화물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수소위원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매트릭스 경영진 및 액화수소 분야 전문가들과 만나 액화수소 저장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양사는 앞으로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국내 액화수소 인수기지 설계 및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LNG인수기지 기반의 수소인수기지 개념 설계를 공동 연구개발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평택 LNG인수기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소인수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가스공사는 수소 밸류체인 중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 수소산업 선도 국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액화수소 도입에 나서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984년에 설립된 매트릭스는 2000년 이후 북미 지역에서 1700여개, 2억 4000만 배럴 이상의 석유·화학·수소 저장탱크 EPC(설계·조달·시공)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55개국에서 다양한 LNG 및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의 EPC를 수행했다.

특히 액화수소 저장시설 EPC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미국 네바다 주에 완공한 수소 액화 플랜트 저장설비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3기(의 액화수소 저장설비 EPC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액화수소 저장·운송은 탄소 넷제로(Net-Zero) 달성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대량의 수소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 매트릭스와 협력해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존 휴이트(John Hewitt) 매트릭스 사장은 “대한민국의 대규모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가스공사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가 합심해 수소경제 활성화 및 세계 탄소중립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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