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원자력계와 SMR·대형원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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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체코 원자력계와 SMR·대형원전 협력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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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원자력연구소·연구센터와 3자 업무협약
한수원은 16일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기관 두 곳과 비대면으로 SMR 및 원전산업 업무협력 MOU를 맺었다. 사진은 정재훈 사장(가운데)이 MOU 체결 후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수원은 16일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기관 두 곳과 비대면으로 SMR 및 원전산업 업무협력 MOU를 맺었다. 사진은 정재훈 사장(가운데)이 MOU 체결 후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체코 원자력 연구 기관들과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16일 한수원은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소(이하 UJV Rez),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센터(이하 CV Rez)와 SMR 관련 연구개발과 시험·인증을 비롯해 대형원전 건설·운영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3자간 업무협력 MOU를 맺었다. CV Rez는 UJV Rez 산하 기관으로, 연구용 원자로를 운영 중이다. 협약 체결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기관들이 각 사에서 MOU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MR은 용량이 300MW 이하로 1400MW인 한국형원전(APR1400)과 비교할 때 5분의 1 수준으로 작지만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을 하나의 용기에 담아 각각이 분리된 대형 원자로에 비해 사고가 발생해도 방사능 유출 위험이 적다. 건축기간은 3년으로 10년이 걸리는 기존 원전에 비해 훨씬 짧다. 주민 수용성면에서 유리하고 수소생산·해수담수화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자력연구원이 201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표준설계 인·허가를 받았다.

한수원은 2019년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원자력 산업생태계 유지를 위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성, 한국 고유의 혁신형 SMR 개발 방안을 논의해왔다. 또 혁신형 SMR 개발 공감대 형성과 법적‧제도적 지원을 위한 ‘혁신형 SMR 국회 포럼’도 운영 중이다.

2018년 8월부터 UJV Rez와의 원전산업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한수원은 이번 3자간 협약이 국내 원전산업의 동유럽 진출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이번 MOU가 SMR에 대한 수요국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혁신형 SMR의 해외수출을 원활히 이끌어주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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