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사업화 유망 기술 48건 민간 이전 추진
상태바
원자력硏, 사업화 유망 기술 48건 민간 이전 추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17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30일 경주 HICO서 中企 대상 설명회 개최
제7회 사업화 유망 원자력 기술 설명회 포스터.
제7회 사업화 유망 원자력 기술 설명회 포스터.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 등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원자력 기술의 민간 이전을 추진한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경주시와 공동으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제7회 사업화 유망 원자력 기술 설명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 원자력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는 2000여개의 특허 가운데, 사업화 가능성이 큰 △소재·부품·장치 △기계·자동차 △바이오·뷰티·헬스케어 △재료·화학·환경 △IT·소프트웨어 분야 기술 48개를 선정해 기술 이전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출품 기술은 ‘방사성 폐액 처리를 위한 황-제올라이트 흡착제’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오염 지하수에서 방사성 세슘 및 방사성 스트론튬을 99.4% 이상 없앨 수 있다. 해수 오염 복원과 방사성 폐액 처리, 공장 폐수 처리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연구원에서 개발한 형광 영상화제(조영제)를 투여하면 망막에 작용해 10분 내외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는 ‘눈 망막 영상용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제’도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다. 기존의 뇌 영상보다 정확하고 저렴해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협력 기관인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활동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한 현장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앞서 2015년 ‘보유 기술 이전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방사선을 이용한 복합재료 접합 기술’, ‘로터리피스톤 펌프 제조 기술’ 등의 우수 원자력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설명회 출품 기술은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이전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명회 참가 신청 및 출품 기술 확인은 설명회 홈페이지(http://kaeri2022.re.kr)에서 가능하다. 기타 문의 사항은 원자력연구원 기술사업화팀(042-868-8633)으로 연락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