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수주 나선 한수원, 현지 봉사활동 재개
상태바
체코 원전 수주 나선 한수원, 현지 봉사활동 재개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17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레바치시 복지시설 대상 환경 개선·케이팝 공연
두코바니원전 인접 지역민 우호적 여론 조성 기대
체코 트레바치시에 파견된 대학생 봉사단원이 현지 노인복지시설 이용자와 한국 전통 부채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체코 트레바치시에 파견된 대학생 봉사단원이 현지 노인복지시설 이용자와 한국 전통 부채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체코 대학생 봉사단 파견 활동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체코에서 신규 원전 수주를 노리고 있는 한수원에 대해 현지 지역사회의 우호적인 여론 조성이 기대된다.

한수원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회장 전성용)과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체코 비소치나주 트레비치시에서 글로벌 봉사 활동을 펼쳤다. 트레비치시는 체코가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두코바니 지역과 인접해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10명의 대학생과 체코 현지에서 합류한 한인 대학생 4명 등 총 20명이 참여했다. 특히 2019년에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체코 현지 학생(테레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단은 체코 트레비치시의 노인 시설과 장애인 복지시설, 사회복지센터를 대상으로 환경개선 활동과 태권도·국악·케이팝(K-POP)으로 구성한 문화공연, 전통 공예품 만들기 체험 부스 운영 등을 통해 한국 문화 알리기에 힘썼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체코에서 대학생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나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하고 마스크, 진단키트 등의 보건의료 물품 전달로 대체한 바 있다.

봉사단장을 맡은 전대욱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한국과 체코의 교류가 이번 글로벌 봉사활동을 통해 다시 이어지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문화가 체코 현지 주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양국의 우호관계와 신뢰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벨 파찰 트레비치시장은 “매년 우리 지역으로 봉사활동을 와주는 한수원의 진심 어린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있는 신규 원전사업 관련 지역 주민의 우호적인 여론을 중앙 정부에 적극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