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SK E&S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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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SK E&S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동맹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18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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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후 혼소발전에 활용키로
해외 생산 후보지 검토 및 사업모델 구체화 추진
(왼쪽부터)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와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이 ‘국내외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와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이 ‘국내외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외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을 위해 에너지 분야 공기업과 민간 기업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SK E&S, SK 플러그 하이버스와 ‘국내외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혼소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구채적으로 SK E&S는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의 수전해 설비를 공급하고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 수전해 설비는 물(H2O)을 전기분해 해 수소를 생산하는 장치다. 이후 그린수소에 질소(N)를 합성해 국제 운송이 편리한 ‘그린 암모니아(NH3)’도 생산할 수 있다.

SK 플러그 하이버스가 공급하는 PEM 수전해 설비는 알카라인 수전해 방식 대비 가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고 부하 대응 능력이 우수해 그린수소 생산 시 투입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의 간헐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소형화가 가능하고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다.

남동발전은 PEM 수전해 설비를 통해 생산된 수소·암모니아를 구매해 국내에서 운영 중인 석탄 및 가스 발전설비에서 혼소발전 연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소·암모니아 혼소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를 기존 석탄 및 천연가스와 함께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기존 발전설비를 적은 비용으로 개조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수소 공급량은 수소차, 연료전지 등 다양한 수요 확대로 2020년 연간 22만t에서 2030년 390만t, 2050년 279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에서 저렴하게 그린수소를 생산한 뒤 이를 액화수소나 암모니아 등의 형태로 변형해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남동발전과 SK E&S는 각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후보 지역을 검토하고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에너지 분야 공기업과 민간 기업이 손을 잡고 청정수소 글로벌 무역시대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은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화력발전 설비의 좌초자산화 이연을 위해 수소·암모니아 활용은 발전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이 됐다”면서 “SK E&S와 함께 수소·암모니아를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국내로 도입해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는 “국내 청정 수소 및 수소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남동발전과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과 관련해 다양한 국내외 협력 기회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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