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임 사장에 황주호 전 경희대 교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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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임 사장에 황주호 전 경희대 교수 선임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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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 핵연료 분야 권위자…이르면 22일 취임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에 황주호(66·사진)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19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황 전 교수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오전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황 전 교수를 단수 후보로 추천했고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에 황 전 교수를 사장 후보자로 통보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황 전 교수는 산업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2일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할 전망이다. 한수원 사장 자리에 비(非)산업부 출신 인물이 앉는 것은 10년만이다.

1956년생인 황 전 교수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로 사용후 핵연료 분야 권위자로 정평이 나 있다. 1982년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원자력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로 일했으며,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2013년에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국가주도기술전문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이후 한국에너지공학회 회장과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이사장 등도 역임했다. 국가에너지위원회 갈등관리위원회 내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한수원과는 인연이 있다. 2019년 정재훈 사장과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6월에는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원자력업계는 황 전 교수가 한수원 새 수장 자리에 오르면 현 정부가 주력 국정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원전 수출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 등의 현안을 집중적으로 챙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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