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취임 일성 “원전 수출, 다시 기적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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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수원 사장 취임 일성 “원전 수출, 다시 기적 만들자”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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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취임식…“원전 수출 10기 목표로 해외 시장 개척”
“안전 최우선 원전 운영 위해 부품 조달 프로세스 개선”
신한울 3·4호기 및 계속운전 위한 수용성 확보 진력
해외수력 사업 확대하고 수력발전 현대화·국산화 개발
황주호 한수원 제10대 사장이 22일 경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제10대 사장이 22일 경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이 22일 취임 일성으로 ‘원전 10기 수출을 위한 해외 시장 개척과 안전에 최우선을 둔 원전 운영’을 강조했다.

이날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한 황 사장은 “기술도 없이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과 긍지로 수출 달성의 새 역사를 쓰자”며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어 국격을 높이는 한수원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황 사장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원자력 안전과 원전산업 경쟁력 제고 △미래 성장 기반 강화 △친환경에너지로 신성장동력 창출 △역동적인 혁신 성장 △국민과 따뜻한 동행 등을 강조했다.

황 사장은 “원자력 안전은 우리의 생명”이라며 “최상의 안전 수준으로 원전을 운영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원전 안전 운영을 위해 필요시 즉시 부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조달 프로세스를 적극 개선하고 신한울 3·4호기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원전 10기의 계속운전을 위한 국민 수용성 확보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또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계획 공고화와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도 진취적으로 추진하고 원자력 수소 생산이 청정수소로 인정돼 수소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력 사업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해외 수력 사업 확대와 수력발전의 현대화 및 국산화 개발, 신규 양수발전소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지역 소통 강화 등에 주력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역동적인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맞춰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예방적 내부통제 시스템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황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청렴하고 윤리적인 자세로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감을 높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자”며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1956년생인 황 사장은 원자력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1991년부터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맡았으며,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과 제15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제17대 한국에너지공학회장, 제29대 한국원자력학회장, 산업부 원전수출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국내에서는 최초로 방사선 및 방사성폐기물 분야에서 해외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1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황 사장 선임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한수원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학자 출신 인물을 수장으로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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