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사용후핵연료 담는 ‘캐스크’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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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사용후핵연료 담는 ‘캐스크’ 사업 강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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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협력사와 제작 기술 발전 협약…글로벌 시장 공략
두산에너빌리티는 2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8개 원자력 설비 협력사와 ‘국내 기술 기반 캐스크 제작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장길호 경성아이젠 상무, 조성은 무진기연 대표이사, 김진태 KHPT 대표이사, 김승원 삼홍기계 사장, 조창열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서비스 담당, 김곤재 세라정공 대표이사, 유석준 페이브텍 대표이사, 박민영 금광테크 전무, 조상명 슈퍼티그웰딩 대표이사.
두산에너빌리티는 2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8개 원자력 설비 협력사와 ‘국내 기술 기반 캐스크 제작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장길호 경성아이젠 상무, 조성은 무진기연 대표이사, 김진태 KHPT 대표이사, 김승원 삼홍기계 사장, 조창열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서비스 담당, 김곤재 세라정공 대표이사, 유석준 페이브텍 대표이사, 박민영 금광테크 전무, 조상명 슈퍼티그웰딩 대표이사.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원자력 설비 협력사들과 손잡고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인 ‘캐스크(Cask)’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30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막한 ‘2022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NESCONFEX 2022)’에서 경성아이젠, 금광테크, 무진기연, 삼홍기계, 세라정공, 슈퍼티그웰딩, 페이브텍, KHPT 등 8개 협력사와 ‘국내 기술 기반 캐스크 제작 기술 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다년간 축적한 캐스크 설계·제작 역량과 노하우를 8개 협력사에 전수하고 각 사는 제작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캐스크 사업화에 힘쓰기로 했다.

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한 뒤 외부의 용기 혹은 구축물로 옮겨 공기 중에서 냉각시키는 건식저장방식으로 보관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후핵연료의 운반·저장을 위해 캐스크가 사용된다. 캐스크는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 기술이 필요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환경에 맞는 다양한 캐스크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2017년에는 사용후핵연료를 21다발까지 안전하게 운반·저장할 수 있는 한국형 건식저장시스템 ‘Doosan-DSS21’을 개발했고 이후 저장 용량을 늘린 DSS24, DSS32 모델과 운반·저장 겸용 캐스크인 DPC-24를 선보였다.

아울러 해외에서 운영 중인 콘크리트 저장용기보다 안전성을 강화한 금속용기 MSO-37 모델을 기술협력사인 미국 NAC(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와 공동 개발했다. 이 모델은 설계 검증을 위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기술 심사를 통과했으며, 내달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전 세계적으로 원전 필요성이 재조명 되면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전문 제작사들과 글로벌 캐스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2022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에서 8개 협력사와 함께 캐스크 라인업과 공급 실적 등 관련 기술력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2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막한 ‘2022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NESCONFEX 2022)’에 참가한 두산에너빌리티 전시관 전경.
2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막한 ‘2022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NESCONFEX 2022)’에 참가한 두산에너빌리티 전시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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