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디지털 다중잠금’ 개발 사내벤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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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디지털 다중잠금’ 개발 사내벤처 출범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8.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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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품 설계·제작 및 상용화 모델 개발 지원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오른쪽)이 ‘Io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다중잠금장치 시스템’을 창업아이템으로 제안한 제4기 사내벤처팀 이기철 차장과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오른쪽)이 ‘Io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다중잠금장치 시스템’을 창업아이템으로 제안한 제4기 사내벤처팀 이기철 차장과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 사내벤처팀이 국내 최초로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다중잠금장치 시스템을 개발했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Io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다중잠금장치 시스템’을 혁신 아이디어로 제안한 ‘디펜시스(가제)’를 제4기 사내벤처로 선정하고 협약식 및 출범식을 가졌다.

디펜시스는 일반 산업현장에서 두루 사용하는 다중잠금장치에 IoT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화했다. ‘난수 암호를 이용한 다중잠금장치’로 국내(특허 제10-2281798호)는 물론 미국에서도 특허권을 획득했다.

일반적으로 전기시설물 등을 정비·청소·수리하기 위해선 운전을 정지하고, 잠금장치와 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게 현장의 안전표준절차다. 작업 중 다른 이용자가 시설물을 운전하는 것을 제한해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이를 ‘LOTO(Lock-Out, Tag-Out)’ 작업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시설물이 많을수록 잠금장치의 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뒤따른다.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LOTO 절차가 무시되면서 안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디페시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디지털화된 다중잠금장치다를 고안해냈다. 해당 시스템은 QR코드를 활용해 작업별로 고유한 잠금비밀번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기존 열쇠 방식인 ILS 다중잠금장치의 운영상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또 디지털 비밀번호와 태그로 LOTO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서부발전은 향후 시제품 설계 및 제작, 시스템 상용화 모델 개발을 위해 사내벤처팀에 별도의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기술개발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은 “다양한 현장에서 다중잠금장치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아이템이 사업화에 성공한다면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1기 사내벤처 ‘셀바이오’에 이어 2기 ‘21미터’가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어 ‘디펜시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벤처창업 활성화를 통해 민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2018년 벤처창업지원센터를 열고 지금까지 총 5개의 사내벤처팀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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