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SMR 기술개발·인허가 현황 공유 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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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SMR 기술개발·인허가 현황 공유 장 열린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9.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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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4~7일 벡스코서 SMR 국제 컨퍼런스
국내 산·학·연 및 IAEA 등 국외 기관 대거 참석
'2022 한국수력원자력 SMR 국제 컨퍼런스' 포스터.
'2022 한국수력원자력 SMR 국제 컨퍼런스' 포스터.

전 세계적으로 SMR(소형모듈원전)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부와 산·학·연이 머리를 맞대고 SMR 세계 동향과 기술개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열린다.

2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22 한국수력원자력 SMR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SMR은 기존 1000MW 이상의 대형 상용원전 대비 발전 용량을 300MW 이하로 줄인 소형모듈원자로다. 신재생에너지가 갖는 공급 불안정성을 보완하면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한수원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SMR 기술개발 사업의 국책 과제화를 위해 공동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바 있는데, 지난 6월 통과됐다. 한수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SMR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SMR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컨퍼런스에서는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혁신원자력시스템연구소장과 Neil M. Wilmshurst 미국 전력연구원(EPRI) 수석 부사장이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지는 기술 세션에서는 전 세계 SMR 추진 및 개발 사례, 한국과 IAEA의 SMR 인허가 준비 현황 등을 공유한다. 패널토론에서는 성공적 SMR 개발을 위한 정책 및 과제를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의 토론이 예정돼 있다. i-SMR 전시모형에 대한 전문가 설명과 함께 관련 영상도 상영된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SMR 등 차세대 원자로 개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고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산업실장은 개회식에서 원전을 활용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SMR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학회, 원자력산업협회, 기계연구원, 원자력협력재단 등 원자력 유관기관들이 참가한다. 산업계에서는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DL이앤씨, 현대건설, 수산ENS 등이 자리한다. 또 학계에서는 국내 SMR 관련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서울대, 포스텍, 카이스트, 유니스트, 한양대, 경희대, 부산대, 한동대,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해 미국전력연구원(EPRI), 덴마크 SMR 기업 시보그(Seaborg), 프랑스 원전기업 프라마톰(Framatome), 전 세계 중수로 원전 운영자그룹 COG(CANDU Owners Group)와 캐나다 엔지니어링사인 HATCH 등 세계 유수 기관이 대거 참석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원으로서 SMR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에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SMR 개발과 활용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며 “한수원은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신한울 3·4호기 건설과 함께 국내 SMR 개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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