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8만 9743호 정전…한전 “99.2% 복구”
상태바
태풍 힌남노로 8만 9743호 정전…한전 “99.2% 복구”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9.08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송전 867호는 도로·건물 등 복구 후 전기 공급
인명 피해 발생 포항 아파트에 비상발전기 등 지원
8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6일 상륙한 태풍 힌남노로 전국에서 200건의 고장이 발생해 8만 9743호가 정전됐으나 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8만 8867호(99.2%)의 복구가 완료됐다. 사진은 한전 경남본부 통영지사가 정전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8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6일 상륙한 태풍 힌남노로 전국에서 200건의 고장이 발생해 8만 9743호가 정전됐으나 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8만 8867호(99.2%)의 복구가 완료됐다. 사진은 한전 경남본부 통영지사가 정전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 6일 한반도를 강타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전국에서 9만여호가 정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전력이 피해 대부분의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8일 한전에 따르면 힌남노로 전국에서 200건의 고장이 발생해 총 8만 9743호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부산·울산 64건 1만 7784호, 대구 35건 1만 9802호, 제주 29건 1만 8053호, 광주·전남 26건 1만 4209호, 경남 24건 1만 1151호, 기타 22건 8379호 등이다.

한전은 협력회사 등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7일 오후 3시 기준 8만 8867호(99.2%)의 복구를 마쳤다. 나머지 876호에 대해서는 유실된 도로, 건물 등이 복구되는 대로 전기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하천 범람으로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 인명 피해가 발생한 포항 지역 한 아파트 등 전국 6개 아파트 단지와 일부 전통시장은 고객 수전설비 침수로 구내 정전이 장기화하고 있다. 한전은 비상발전기와 임시 전력공급설비 설치, 전기설비 점검 등을 지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앞서 한전은 특고압 배전선로 고장 시 자동으로 전기 공급을 차단해 감전, 전기화재 등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배전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에도 전선 끊어짐과 전주 넘어짐 등의 사고 발생 시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복구 과정에서 안전사고 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70건의 아파트 전기설비 고장에 따른 구내 정전 복구를 지원했다. 고객 수전설비가 완전히 침수된 경우 전주나 전선, 변압기 등의 임시 전력공급설비를 설치해 신속 복구에 힘쓰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전 태풍 피해 복구를 마무리해 시민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