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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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수원 사장,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 총력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09.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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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핵심인사 만나 “한수원이 최적 공급사” 강조
안전성·경제성·시공역량 설명하고 수출 의지 피력
황주호 한수원 사장(왼쪽 두 번째)이 현지시간 19일 체코 산업부를 방문해 시켈라 장관과 면담하고 있는 모습.
황주호 한수원 사장(왼쪽 두 번째)이 현지시간 19일 체코 산업부를 방문해 시켈라 장관과 면담하고 있는 모습.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한국과 미국, 프랑스 3국간 신규 원전사업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는 체코와 폴란드를 방문해 원전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취임 직후 이집트를 방문한 데 이은 한 달여 만의 두 번째 원전 수출 행보다.

21일 한수원에 따르면 황 사장은 19일 시켈라 체코 산업부 장관과 보흐단 즈로넥 체코전력공사 원자력본부장을 면담하고 20일에는 폴란드에서 베르게르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와 프셰시아코프스카 기후환경부 차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시공역량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체코와 폴란드 각 나라의 신규 원전사업의 최적 공급자가 한수원임을 강조했다. 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추진과 범정부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의 발족 등 정부의 원전 확대 및 해외 원전 수출 지원에 대한 의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체코, 한국·폴란드 양국 간 원전산업계의 제3국 신규 원전사업 공동 진출과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원자력 분야 공동 R&D 및 인력 양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체코와 폴란드 정부 관계자들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황 사장이 각각 취임 후 한 달 안팎으로 자국을 방문해 원전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UAE사업의 성공적인 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현지시간 20일 폴란드 기후환경부를 방문, 베르게르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왼쪽 두 번째), 프셰시아코프스카 기후환경부 차관(왼쪽 첫 번째)과 면담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현지시간 20일 폴란드 기후환경부를 방문, 베르게르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왼쪽 두 번째), 프셰시아코프스카 기후환경부 차관(왼쪽 첫 번째)과 면담하고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 이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3개 공급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개시했다.

3사는 오는 11월까지 최초 입찰서를 제출해야 하며, 체코는 2024년 이들 공급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따낼 경우 체코 정부가 계획 중인 최대 3기의 추가 원전 건설 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총 6~9GW 규모의 가압경수로 6기 건설을 추진 중인데, 체코와 마찬가지로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3개 공급사가 제안서를 냈다. 폴란드 정부는 정부간 협정에 의한 방식으로 빠르면 올해 중으로 공급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수십 년 간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한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코와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열심히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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