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대한해운과 LNG 벙커링 사업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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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대한해운과 LNG 벙커링 사업 합작법인 설립
  • 박지혜 기자
  • 승인 2020.02.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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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1만 8천㎥급 LNG 벙커링 선박 용선사업 공동 참여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대한해운과 손잡고 LNG 벙커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가스공사는 최근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Shell)의 ‘선박용 청정연료 공급을 위한 1만 8000㎥급 LNG 벙커링 선박 용선사업’에 대한 공동 참여를 위해 대한해운과 ‘합작법인 설립 합의서(JVA)’를 체결했다.

LNG 벙커링선은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대해 해상에서 연료를 공급해주는 선박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척이 운영되고 있으며, 12척이 건조 중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올해부터 선박 연료의 황산화합물 배출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함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선박 연료를 벙커-C유에서 LNG로 전환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지난해 말 수주한 이번 사업은 향후 쉘사가 선정한 지역에서 운영할 벙커링선의 공급 및 운영을 위한 용선사를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계약기간은 5년, 옵션으로 최장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가스공사와 대한해운이 공동 소유하게 될 벙커링선은 현재 보편화된 7500㎥급보다 약 2.5배 큰 규모로 컨테이너선 및 탱크선 등 대형 선박에 LNG를 공급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사업에 40%의 지분으로 참여하며, 선진 사업모델 경험 및 실질적인 벙커링선 운영자료 확보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국내 벙커링 사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쉘과의 용선계약 종료 후 해당 선박에 대한 우선 사용권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벙커링 사업에 안정성이 검증된 선박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 조선·해운사업에 활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역점 추진하고 있는 수송용 연료전환 사업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반성장 사업 및 발굴 및 공동 참여를 통해 국내 민간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산업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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