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서 쓰고 남은 폐파프리카 배지, 바이오연료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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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서 쓰고 남은 폐파프리카 배지, 바이오연료로 쓴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10.2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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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바이오에너텍과 협약
국내 바이오연료 산업 활성화·농업 환경 개선 기대
파프리카 배지 설명자료.
파프리카 배지 설명자료.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국산 신규 바이오연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농‧공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폐파프리카 배지 바이오에너지 연료 개발에 나선다.

24일 동서발전은 울산 중구 본사에서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바이오에너텍과 ‘농업바이오매스 폐파프리카 배지 연료화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폐파프리카 배지는 파프리카 재배 시 사용한 식물성 잔재물이다. 코코넛 열매껍질에서 섬유질을 추출하고 남은 부위를 가공 처리한 것으로 일명 코코피트 배지로 불린다. 기존 바이오연료에 비해 잠재량이 풍부하고 발열량이 높으나 농가의 일손 부족, 수요처 미확보 등의 이유로 방치되거나 폐기물로 처리돼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폐파프리카 배지 바이오연료를 발전연료로 사용하고 바이오에너텍은 폐배지를 펠릿으로 생산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는 폐파프리카 배지가 재배농가에서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파프리카 재배농가는 농업바이오매스 연료화 사업을 통해 폐배지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농업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발전용 연료화를 통한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동서발전은 바이오에너지 혼소발전의 주된 연료인 목재펠릿의 대부분이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폐버섯 배지를 활용한 펠릿 연료를 개발해 국내산 바이오연료를 확대해 올해 4월부터 발전 연료로 사용 중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폐파프리카 배지 바이오연료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바이오연료 산업을 활성화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폐기될 자원의 잠재가치를 이끌어내는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에너지사업에 도입해 국산 바이오에너지 연료 개발에 힘쓰고 있다.

24일 동서발전 울산 본사에서 열린 ‘농업바이오매스 폐파프리카 배지 연료화 협력 협약식’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 신정훈 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기환 바이오에너텍 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4일 동서발전 울산 본사에서 열린 ‘농업바이오매스 폐파프리카 배지 연료화 협력 협약식’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 신정훈 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기환 바이오에너텍 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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