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산업 신성장동력 한 눈에”…2022 에너지대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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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산업 신성장동력 한 눈에”…2022 에너지대전 열려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11.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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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엑스포·컨퍼런스 통합 개최로 행사 규모 확대
역대 최대 356개 기업 참가해 ‘저탄소·고효율 기술’ 제시
에너지 절약 촉진 위한 ‘에너지다이어트 10 특별관’ 운영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전시장 전경.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전시장 전경.

에너지 산업 신성장동력을 이끌어갈 미래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에너지 분야 전시회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2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저탄소·고효율 C-Tech 혁신’을 주제로 기존 에너지대전, 탄소중립 엑스포, 탄소중립 컨퍼런스를 통합해 규모를 키웠다. C-Tech는 기후(Climate), 탄소(Carbon), 청정(Clean) 기술을 포괄하는 용어로 탄소배출 감축을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 및 적응하는 모든 기술을 의미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강성희 오텍캐리어 강성희 회장(한국냉동공제산업협회장), 김경진 삼성전자 부사장, 오세기 LG전자 부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지용 포스코 부사장 등 참가 기업 대표와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김도훈 산업지능화협회 회장 등 유관기관 및 협회 임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재생에너지 수요 증진 캠페인인 RE100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 피어스 클라이밋 그룹 이사와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개막 축하인사를 전했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최근 에너지 분야 최대 화두인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저탄소·고효율 C-Tech 혁신’이 중요하다”며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강화,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통한 튼튼한 에너지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는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기술개발 및 혁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에서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첫 줄 오른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에서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첫 줄 오른쪽 여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회식 이후에 진행된 ‘2022 산업계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마이클 셸렌버그가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에너지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이 실현되는 미래를 위한 에너지 수요혁신·기술개발의 중요성과 정부·기업·국민의 역할’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탄소중립 정책에 큰 영향을 가진 클라이밋 그룹, 글로벌 클라이밋 펀드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가별 RE100 이행현황 및 해외조달 협력방안, 국제 감축사업과 글로벌 대응전략,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업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전략을 주제로 논의를 벌였다.

올해 에너지대전은 행사 규모 확대에 따라 역대 최대인 356개사가 1157개 부스로 참가해 에너지혁신벤처관, 신재생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미래모빌리티특별관, 탄소중립특별관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관에서 에너지 혁신 기술력을 뽐낸다.

주요 전시 품목을 보면 한화큐셀은 야심작인 BIPV(건축물일체형 태양광) 시제품 ‘Artsun(아트썬)’을 선보이고 유니슨은 10MW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에어컨(AI 맞춤형 제어)과 에코버블 적용 세탁기 등 고효율 가전제품 및 기술을, LG전자는 에어솔루션, 공조시스템, 차세대 조명 등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과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각각 내놨다.

현대자동차는 수소트럭과 수소 발전모듈, BMW의 전기차 i7와 전기오토바이 CE 04 등을 선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발전소 모형, 두산에너빌리티는 고효율 풍력기기와 대형 원전 모형을 각각 전시했다.

행사 기간 동안 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세재 기업지원관과 수출상담회,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 수출상담회에는 39개국에서 104명의 해외바이어가 방한해 국내 기업들과 얼굴을 마주한다. 지난해 상담회에서는 총 883억원 규모의 계약 2건과 4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이뤄진 바 있다.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직면한 최대의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범국민적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에너지다이어트 10 특별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에너지 다이어트 10은 정부가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내세우는 에너지 캠페인이다. 에너지다이어트 10 특별관에서는 세계 주요 국가들이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하는 한편 일상 속에서의 에너지 다이어트 10 실천요령 등을 알려준다.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 환기와 생활 습관화를 위해 발전용 자전거와 압전판 등을 활용한 에너지 발전 체험활동 프로그램과 에너지 퀴즈이벤트 등도 마련됐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앞줄 가운데 검은색 마스크)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앞줄 가운데 검은색 마스크)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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