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직급 대신 업무 특성·난이도 따라 임금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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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직급 대신 업무 특성·난이도 따라 임금 책정
  • 윤우식 기자
  • 승인 2022.12.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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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합의 통해 ‘직무급 제도’ 전 직원 확대 적용
황주호 한수원 사장(오른쪽)과 최영두 노동조합 중앙위원장이 지난 12일 기존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직무급 제도의 전 직원 확대 적용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오른쪽)과 최영두 노동조합 중앙위원장이 지난 12일 기존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직무급 제도의 전 직원 확대 적용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기존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직무급 제도를 전 직원으로 확대 적용한다.

13일 한수원은 황주호 사장과 최영두 노동조합 중앙위원장이 전날인 12일 전 직원 대상 직무급 제도 도입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직무급제는 근속연수 등을 고려한 연공급제와 달리 직무 특성과 난이도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한수원은 2020년부터 간부직원에 대해 해당 제도를 시행해 왔다.

앞서 한수원은 직무급제의 전 직원 확대 적용을 위해 사내 316개 직위와 258개 직무를 분석·설계해 직무기술서를 정립하는 등 직무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사는 90일간의 임금교섭을 통해 상급자, 동료, 외부위원, 직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직무평가 결과를 전 직원 보수와 연계하는 직무급제 도입에 합의했다. 직무급제 확대 적용에 필요한 재원은 전 직원 임금 인상분을 활용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노조와 임금교섭 과정에서 직무급제 확대 도입에 대한 전 직원의 이해도와 공감도를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 직무급제 홍보 웹툰 제작, 직무급제 교육 등의 노력을 병행했다.

직무급제 도입에 따라 한수원은 사내 세대 간 임금 갈등을 줄이고 연공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직무급제 도입을 기반으로 전 직원이 공감하는 한수원형 직무중심 인적자원 관리체계를 구축해 조직 구성원 전반의 직무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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